비 내린 일요일…버스 전복·고립에 감전사 등 잇따라

입력 2017.08.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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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진 오늘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오늘 아침 7시 50분쯤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방향 하남분기점 근처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강원도로 수련회를 가던 고등학생 14명과 교사 3명 등 18명이 타고 있었지만, 탑승자 전원 안전띠를 매고 있어 아무도 다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복된 버스가 2개 차로를 막으면서 사고 지점 일대에서는 차량정체가 한 시간 가량 계속됐다.

오전 9시 20분쯤엔 경기 양주시 장흥면 공릉천의 한 낚시터 부근에서 캠핑하던 배 모(48) 씨 등 2명이 집중호우로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가 2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배 씨 등은 전일 밤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던 중 밤사이 내린 비로 하천물이 불어나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간쯤 뒤엔 인근 양평군 양서면의 한 밭에서 주민 58살 김 모 씨가 끊어진 전선에 감전돼 숨졌다.

사고 당시 김 씨는 비를 맞으면서 복토 작업이 끝난 밭에 비닐을 덮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전선은 지난 4일 김 씨 밭에서 복토 작업을 하던 중장비에 의해 끊어진 뒤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돼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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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내린 일요일…버스 전복·고립에 감전사 등 잇따라
    • 입력 2017-08-20 17:30:58
    사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진 오늘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오늘 아침 7시 50분쯤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방향 하남분기점 근처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강원도로 수련회를 가던 고등학생 14명과 교사 3명 등 18명이 타고 있었지만, 탑승자 전원 안전띠를 매고 있어 아무도 다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복된 버스가 2개 차로를 막으면서 사고 지점 일대에서는 차량정체가 한 시간 가량 계속됐다.

오전 9시 20분쯤엔 경기 양주시 장흥면 공릉천의 한 낚시터 부근에서 캠핑하던 배 모(48) 씨 등 2명이 집중호우로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가 2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배 씨 등은 전일 밤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던 중 밤사이 내린 비로 하천물이 불어나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간쯤 뒤엔 인근 양평군 양서면의 한 밭에서 주민 58살 김 모 씨가 끊어진 전선에 감전돼 숨졌다.

사고 당시 김 씨는 비를 맞으면서 복토 작업이 끝난 밭에 비닐을 덮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전선은 지난 4일 김 씨 밭에서 복토 작업을 하던 중장비에 의해 끊어진 뒤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돼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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