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석유화학제품 운반선 건조 중 폭발…4명 사망

입력 2017.08.20 (21:12) 수정 2017.08.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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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0일) 경남 창원에 있는 STX 조선해양에서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배 내부 탱크에서 도장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폭발 원인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조선소입니다.

오늘(20일) 오전 11시 40분 쯤 7만 4천톤급 석유 화학 운반선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만큼 소리가 컸습니다.

<녹취> 조선소 용접공 : "철판이 내려앉는 소리 식으로 '콰광' 이랬거든요. 보니까 연기가 팍 올라왔어요, 연기가. 그래서 거기에서 사고가 난 줄 알았지. 폭발 사고가 났구나."

폭발 사고가 난 곳은 지금 보이는 이 배 후미의 가장 마지막 탱크로 10월 인도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근로자 4명이 갑판에서 10m 정도 깊이에 있는 직육면체 모양의 탱크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도중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창원해경은 도장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TX조선은 주변에서 폭발을 일으킬만한 다른 특이한 작업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공두평(STX조선해양 총무보안팀장) : "화기 작업을 주위에 안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그래서 내부에서 무언가가 폭발이 일어났는데요. 원인은 지금 현재 미상입니다."

해경과 국과수는 내일(21일)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밀폐구역 도장작업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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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석유화학제품 운반선 건조 중 폭발…4명 사망
    • 입력 2017-08-20 21:14:55
    • 수정2017-08-21 08: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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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0일) 경남 창원에 있는 STX 조선해양에서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배 내부 탱크에서 도장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폭발 원인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조선소입니다. 오늘(20일) 오전 11시 40분 쯤 7만 4천톤급 석유 화학 운반선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만큼 소리가 컸습니다. <녹취> 조선소 용접공 : "철판이 내려앉는 소리 식으로 '콰광' 이랬거든요. 보니까 연기가 팍 올라왔어요, 연기가. 그래서 거기에서 사고가 난 줄 알았지. 폭발 사고가 났구나." 폭발 사고가 난 곳은 지금 보이는 이 배 후미의 가장 마지막 탱크로 10월 인도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근로자 4명이 갑판에서 10m 정도 깊이에 있는 직육면체 모양의 탱크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도중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창원해경은 도장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TX조선은 주변에서 폭발을 일으킬만한 다른 특이한 작업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공두평(STX조선해양 총무보안팀장) : "화기 작업을 주위에 안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그래서 내부에서 무언가가 폭발이 일어났는데요. 원인은 지금 현재 미상입니다." 해경과 국과수는 내일(21일)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밀폐구역 도장작업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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