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경례’ 나치 추종, 엄격 처벌

입력 2017.08.21 (06:22) 수정 2017.08.21 (07: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미국 극우주의자들의 유혈사태에서 이른바 '히틀러 경례'까지 등장해 적지 않은 충격을 줬는데요.

독일에서는 히틀러 경례같은 나치 추종 행위와 인종주의에 대해 누구보다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차 대전 당시 유럽 전역을 공포로 물들였던 나치의 '히틀러 경례'.

독일의 한 공연장에서 히틀러 경례가 다시 울려퍼집니다.

독일 내 극우주의자 6천 여명이 참가한 록 콘서트에서 법으로 금지된 히틀러 경례를 버젓이 단체로 한 것입니다.

독일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4백 여명의 신원을 확인해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보도 라멜로프(튀링엔 주 장관) : "극우주의자들이 집회의 자유를 내세운다 해도 (인종주의를 내세우는) 콘서트를 전면 금지할 것입니다."

최근 독일 국회의사당앞에서는 히틀러 경례를 흉내내며 기념 사진을 찍던 중국인 관광객 2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관광객의 들뜬 마음에서 한 행동이지만 이적단체의 상징을 사용했다는 혐의로 각각 5백 유로씩 고액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히틀러 경례를 포함해 나치의 상징을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엄격히 처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틴 베른하르트(변호사) : "갈고리 십자가나 친위대 문양 같은 나치 당시 상징물을 사용할 경우, 벌금이나 3년의 징역형이 선고됩니다."

독일은 이를 통해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히틀러 경례’ 나치 추종, 엄격 처벌
    • 입력 2017-08-21 06:24:52
    • 수정2017-08-21 07:02: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미국 극우주의자들의 유혈사태에서 이른바 '히틀러 경례'까지 등장해 적지 않은 충격을 줬는데요.

독일에서는 히틀러 경례같은 나치 추종 행위와 인종주의에 대해 누구보다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차 대전 당시 유럽 전역을 공포로 물들였던 나치의 '히틀러 경례'.

독일의 한 공연장에서 히틀러 경례가 다시 울려퍼집니다.

독일 내 극우주의자 6천 여명이 참가한 록 콘서트에서 법으로 금지된 히틀러 경례를 버젓이 단체로 한 것입니다.

독일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4백 여명의 신원을 확인해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보도 라멜로프(튀링엔 주 장관) : "극우주의자들이 집회의 자유를 내세운다 해도 (인종주의를 내세우는) 콘서트를 전면 금지할 것입니다."

최근 독일 국회의사당앞에서는 히틀러 경례를 흉내내며 기념 사진을 찍던 중국인 관광객 2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관광객의 들뜬 마음에서 한 행동이지만 이적단체의 상징을 사용했다는 혐의로 각각 5백 유로씩 고액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히틀러 경례를 포함해 나치의 상징을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엄격히 처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틴 베른하르트(변호사) : "갈고리 십자가나 친위대 문양 같은 나치 당시 상징물을 사용할 경우, 벌금이나 3년의 징역형이 선고됩니다."

독일은 이를 통해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