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나면 밥 굶는 46살 동생, 어떡해요?”

입력 2017.08.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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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으면 밥을 굶는 40대 남동생 때문에 결국 50대 누나가 나섰다.

한 50대 여성은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마흔여섯이나 먹은 제 동생은 화가 나면 며칠이고 굶는다. 함께 사는 75세 어머니가 걱정하며 밥을 먹으라고 하니, 동생은 '계속 그러면 밥상 엎어버린다!'라고 하더니 기어이 밥상을 엎었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문제는 이런 일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는 점. 사연의 주인공은 이런 고민을 '안녕하세요' 방송 초창기인 2010년도에 처음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출연을 고민하다 그만뒀는데 남동생의 상황이 더 나빠지면서 결국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 주인공은 "어머니가 동생의 밥을 먹이기 위해 빌기까지 한다"라며 답답해했다.

스트레스 강도에 따라 굶는 일수가 달라진다는 주인공의 동생은 "사실 누나와 어머니는 모르지만,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적도 있다"라면서 "인간의 몸이 신비롭다고 느꼈다"라고 태연하게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엎었다는 말에 분노한 배우 공형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주인공의 동생은 "밥상을 차리지 말라고 했는데, 나를 우습게 여기는 것 같아 충격을 주려고 했던 거다. 어머니의 잔소리를 고치기 위함이다"라고 항변했다. 그러자 MC 이영자가 "어디 감히 아들이 엄마를 고치려고 하느냐!"라며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녹화 앞부분에서는 초대 손님인 배우 정상훈이 방송 최초로 이영자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997년도에 이영자가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던 KBS 2TV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정상훈이 단역으로 출연할 당시 이영자가 같이 일해 보자고 제안을 했던 것. 정상훈은 "영자 누나가 나를 처음 데뷔시켜준 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화가 난다고 밥을 굶는 마흔여섯 남성의 이야기는 오늘(21일) 밤 11시 10분에 공개된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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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 나면 밥 굶는 46살 동생, 어떡해요?”
    • 입력 2017-08-21 11:36:51
    방송·연예
스트레스를 받으면 밥을 굶는 40대 남동생 때문에 결국 50대 누나가 나섰다.

한 50대 여성은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마흔여섯이나 먹은 제 동생은 화가 나면 며칠이고 굶는다. 함께 사는 75세 어머니가 걱정하며 밥을 먹으라고 하니, 동생은 '계속 그러면 밥상 엎어버린다!'라고 하더니 기어이 밥상을 엎었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문제는 이런 일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는 점. 사연의 주인공은 이런 고민을 '안녕하세요' 방송 초창기인 2010년도에 처음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출연을 고민하다 그만뒀는데 남동생의 상황이 더 나빠지면서 결국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 주인공은 "어머니가 동생의 밥을 먹이기 위해 빌기까지 한다"라며 답답해했다.

스트레스 강도에 따라 굶는 일수가 달라진다는 주인공의 동생은 "사실 누나와 어머니는 모르지만,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적도 있다"라면서 "인간의 몸이 신비롭다고 느꼈다"라고 태연하게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엎었다는 말에 분노한 배우 공형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주인공의 동생은 "밥상을 차리지 말라고 했는데, 나를 우습게 여기는 것 같아 충격을 주려고 했던 거다. 어머니의 잔소리를 고치기 위함이다"라고 항변했다. 그러자 MC 이영자가 "어디 감히 아들이 엄마를 고치려고 하느냐!"라며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녹화 앞부분에서는 초대 손님인 배우 정상훈이 방송 최초로 이영자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997년도에 이영자가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던 KBS 2TV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정상훈이 단역으로 출연할 당시 이영자가 같이 일해 보자고 제안을 했던 것. 정상훈은 "영자 누나가 나를 처음 데뷔시켜준 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화가 난다고 밥을 굶는 마흔여섯 남성의 이야기는 오늘(21일) 밤 11시 10분에 공개된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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