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을지 NSC·국무회의 주재…“北 도발 강력 대응, 철저 대비 갖출 것”

입력 2017.08.21 (11:43) 수정 2017.08.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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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오늘)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군이 철저히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17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일환으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북한이 올해만 열두 차례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등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엄중한 안보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베를린 구상을 상기하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국제사회와의 협력 하에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북한이 대화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현재의 군사상황과 한미 양국 군의 대비 계획을 화상으로 보고받은 후 "한·미 연합군은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춰나갈 것"을 당부했다.

NSC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통일·국방 등 장관들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을지NSC 직후 을지 국무회의도 주재하고 "을지훈련을 통해 모든 정부관계자와 군 장병들은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면서 "을지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훈련이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오히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을지 국무회의에서는 국방장관이 건의한 <을지 2종 사태 선포 안>과 <국가 총동원령 선포 안>이 심의 의결됐다.

<을지 2종 사태>는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가중되지 않고, 생활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용' 국가비상사태 경보이고, <국가 총동원령 선포>는 국가 방위의 목적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동원령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을지 프리덤가디언 연습은 민·관·군이 합심해 강한 방위력을 구축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한·미 연합훈련으로 정부 연습과 군사연습을 포함해 이날부터 31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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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1 11:43:19
    • 수정2017-08-21 16:00:01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21일(오늘)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군이 철저히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17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일환으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북한이 올해만 열두 차례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등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엄중한 안보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베를린 구상을 상기하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국제사회와의 협력 하에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북한이 대화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현재의 군사상황과 한미 양국 군의 대비 계획을 화상으로 보고받은 후 "한·미 연합군은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춰나갈 것"을 당부했다.

NSC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통일·국방 등 장관들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을지NSC 직후 을지 국무회의도 주재하고 "을지훈련을 통해 모든 정부관계자와 군 장병들은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면서 "을지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훈련이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오히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을지 국무회의에서는 국방장관이 건의한 <을지 2종 사태 선포 안>과 <국가 총동원령 선포 안>이 심의 의결됐다.

<을지 2종 사태>는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가중되지 않고, 생활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용' 국가비상사태 경보이고, <국가 총동원령 선포>는 국가 방위의 목적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동원령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을지 프리덤가디언 연습은 민·관·군이 합심해 강한 방위력을 구축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한·미 연합훈련으로 정부 연습과 군사연습을 포함해 이날부터 31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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