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좀 쓰겠다” 농촌 인심 이용, 농가주택서 금품 훔쳐

입력 2017.08.21 (11:54) 수정 2017.08.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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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농가 주택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25·무직)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6월 18일 오후 1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농가주택에 들어가 현금 200만원과 미화 1,200달러를 훔치는 등 2015년 6월부터 최근까지 13차례에 걸쳐 고양시 일대 농가주택에서 2,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범행 초기 농번기에 비어 있는 집이나 잠금장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집을 골라 절도를 저질렀고, 이후 점점 대담해져 집에 사람이 있어도 '산책 중인데 목이 너무 마르다'거나 '화장실을 쓰겠다'고 말한 뒤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귀금속은 금은방에 팔아 현금으로 바꾼 뒤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김 씨가 훔친 귀금속 등을 처분해준 혐의로 엄모(52)씨 등 금은방 업주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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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좀 쓰겠다” 농촌 인심 이용, 농가주택서 금품 훔쳐
    • 입력 2017-08-21 11:54:33
    • 수정2017-08-21 12:02:11
    사회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농가 주택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25·무직)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6월 18일 오후 1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농가주택에 들어가 현금 200만원과 미화 1,200달러를 훔치는 등 2015년 6월부터 최근까지 13차례에 걸쳐 고양시 일대 농가주택에서 2,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범행 초기 농번기에 비어 있는 집이나 잠금장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집을 골라 절도를 저질렀고, 이후 점점 대담해져 집에 사람이 있어도 '산책 중인데 목이 너무 마르다'거나 '화장실을 쓰겠다'고 말한 뒤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귀금속은 금은방에 팔아 현금으로 바꾼 뒤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김 씨가 훔친 귀금속 등을 처분해준 혐의로 엄모(52)씨 등 금은방 업주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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