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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의 상징 ‘연합군사훈련’의 시초는?
입력 2017.08.21 (12:13) | 수정 2017.08.21 (13:23) 멀티미디어 뉴스
"14일 현재 여주군 집계에 의하면 '포커스 레티나(Focus Retina)' 작전으로 75만6천5백원의 피해가 났다. 피해 상황은 다음과 같다. ▲전답작물=1만7천3백50평(43만3천51원) ▲가축=황소 1두(10만5천원)..."(1969년 3월 14일자 경향신문)


최초의 한미 연합 군사 연습은 1969년 3월부터 시행된 '포커스 레티나' 작전으로 꼽힌다. 당시 한미 연합군은 실제 공습 훈련을 펼쳤다. 미국 전투 병력이 수송기를 타고 와 우리나라에 투하됐다. 실전 같은 훈련으로 경기도 여주 지역에서는 황소가 폐사하는 등 민간인 재산 피해가 났다.


'포커스 레티나'는 1968년 1월 21일 북한 공작원 김신조의 청와대 습격 사건이 발단이 됐다. 안보 불안감이 커지자 박정희 정부가 미국에 방위공약 실천을 요구했고, 한미 양국은 이듬해 1969년부터 한미 연합 군사 연습에 들어갔다.

이후 지금까지 한미 양국 군은 연합 군사 연습을 진행해오고 있다. 1960년대 '포커스 레티나', 1980~90년대 '을지포커스렌즈(UFL)', 2000년대 '을지프리덤가디언(UFG)'으로 이어지는 한미 연합 군사 연습은 동북아 안보 환경과 한미 관계에 발맞춰 다양한 형태로 변천해 왔다.


미군이 베트남에서 패전하자, 한미 군사 연습은 큰 전환기를 맞는다. 미국 카터 행정부는 대선공약에서 주한 미군 철수 공약을 내세웠지만, 1976년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대규모 병력을 한미 연합 군사 연습에 투입하기 시작한다.


이 즈음 '포커스 레티나' 연습은 우리 육·해·공군의 전쟁 대비 군사 연습인 '을지훈련'과 통합된 '을지포커스렌즈'로 거듭난다. '을지포커스렌즈'는 현재 '을지프리덤가디언'의 모태다. 2008년 명칭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는 과거와 달리 실제 군사 기동 훈련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워게임'으로 진행된다.


1976년 한미 양국군은 새로운 군사 기동 연습도 병행한다. 이른바 '팀스피리트(Team Spirit)'다. 2년 뒤인 1978년에는 한미 연합사령부 창설과 함께 더욱 대규모로 진행됐다. 미군은 B-52 전략폭격기, F-4 팬텀기, C-130 수송기 등 12개 기종 모두
2백대의 항공 전력을 투입했다.

1993년 김영삼 정부에서 '북핵 위기'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팀스피리트'는 주춤한다. 대신 한미 '전시증원(RSOI) 연습'으로 대체된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국군은 어떻게 지원하는지가 중점 내용이다.


RSOI 연습은 또 '독수리 연습(Foal Eagle)'과 통합되면서 2008년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으로 대체됐다. 당초 독수리 연습은 후방지역 전투 자산을 전방으로 이동하는 훈련에 중점을 뒀는데 미군 증원 전력 운용까지 포함돼 연습 규모가 더 커졌다.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은 매년 봄에 연례적으로 시행하는데, 올해 키 리졸브는 3월 7일부터 3월 18일까지, 독수리훈련은 3월 7일부터 시작해 4월 30일까지 진행됐다.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매년 봄과 여름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한미연합연습의 양대 축으로 자리잡았다.
  • 한미동맹의 상징 ‘연합군사훈련’의 시초는?
    • 입력 2017.08.21 (12:13)
    • 수정 2017.08.21 (13:23)
    멀티미디어 뉴스
"14일 현재 여주군 집계에 의하면 '포커스 레티나(Focus Retina)' 작전으로 75만6천5백원의 피해가 났다. 피해 상황은 다음과 같다. ▲전답작물=1만7천3백50평(43만3천51원) ▲가축=황소 1두(10만5천원)..."(1969년 3월 14일자 경향신문)


최초의 한미 연합 군사 연습은 1969년 3월부터 시행된 '포커스 레티나' 작전으로 꼽힌다. 당시 한미 연합군은 실제 공습 훈련을 펼쳤다. 미국 전투 병력이 수송기를 타고 와 우리나라에 투하됐다. 실전 같은 훈련으로 경기도 여주 지역에서는 황소가 폐사하는 등 민간인 재산 피해가 났다.


'포커스 레티나'는 1968년 1월 21일 북한 공작원 김신조의 청와대 습격 사건이 발단이 됐다. 안보 불안감이 커지자 박정희 정부가 미국에 방위공약 실천을 요구했고, 한미 양국은 이듬해 1969년부터 한미 연합 군사 연습에 들어갔다.

이후 지금까지 한미 양국 군은 연합 군사 연습을 진행해오고 있다. 1960년대 '포커스 레티나', 1980~90년대 '을지포커스렌즈(UFL)', 2000년대 '을지프리덤가디언(UFG)'으로 이어지는 한미 연합 군사 연습은 동북아 안보 환경과 한미 관계에 발맞춰 다양한 형태로 변천해 왔다.


미군이 베트남에서 패전하자, 한미 군사 연습은 큰 전환기를 맞는다. 미국 카터 행정부는 대선공약에서 주한 미군 철수 공약을 내세웠지만, 1976년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대규모 병력을 한미 연합 군사 연습에 투입하기 시작한다.


이 즈음 '포커스 레티나' 연습은 우리 육·해·공군의 전쟁 대비 군사 연습인 '을지훈련'과 통합된 '을지포커스렌즈'로 거듭난다. '을지포커스렌즈'는 현재 '을지프리덤가디언'의 모태다. 2008년 명칭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는 과거와 달리 실제 군사 기동 훈련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워게임'으로 진행된다.


1976년 한미 양국군은 새로운 군사 기동 연습도 병행한다. 이른바 '팀스피리트(Team Spirit)'다. 2년 뒤인 1978년에는 한미 연합사령부 창설과 함께 더욱 대규모로 진행됐다. 미군은 B-52 전략폭격기, F-4 팬텀기, C-130 수송기 등 12개 기종 모두
2백대의 항공 전력을 투입했다.

1993년 김영삼 정부에서 '북핵 위기'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팀스피리트'는 주춤한다. 대신 한미 '전시증원(RSOI) 연습'으로 대체된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국군은 어떻게 지원하는지가 중점 내용이다.


RSOI 연습은 또 '독수리 연습(Foal Eagle)'과 통합되면서 2008년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으로 대체됐다. 당초 독수리 연습은 후방지역 전투 자산을 전방으로 이동하는 훈련에 중점을 뒀는데 미군 증원 전력 운용까지 포함돼 연습 규모가 더 커졌다.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은 매년 봄에 연례적으로 시행하는데, 올해 키 리졸브는 3월 7일부터 3월 18일까지, 독수리훈련은 3월 7일부터 시작해 4월 30일까지 진행됐다.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매년 봄과 여름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한미연합연습의 양대 축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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