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때 중국이 당장엔 잃을 것 더 많아”

입력 2017.08.21 (13:48) 수정 2017.08.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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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벌어지면 당장에는 중국이 잃을 게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비영리 민간 조사기구 콘퍼런스 보드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對)중국 부가가치품 수출은 각각 국내 총생산(GDP)의 0.7%, 1.6%를 차지한다.

이는 일본의 대중 부가가치품 수출이 전체 GDP에서 2.1% 상당을 점하는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반면,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부가가치품은 전체 GDP 중 약 3%에 이른다.

보고서 저자 중 하나인 에릭 룬드 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수치를 통해 볼 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미국 경제에 중대한 위협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룬드는 다만 전 세계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양국이 무역전쟁에 총력을 기울일 경우 양측 모두가 심각한 부수적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은 비싼 수입품 가격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 무역붕괴로 수입품의 가격이 상승해 미국 소비자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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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때 중국이 당장엔 잃을 것 더 많아”
    • 입력 2017-08-21 13:48:16
    • 수정2017-08-21 13:49:33
    국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벌어지면 당장에는 중국이 잃을 게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비영리 민간 조사기구 콘퍼런스 보드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對)중국 부가가치품 수출은 각각 국내 총생산(GDP)의 0.7%, 1.6%를 차지한다.

이는 일본의 대중 부가가치품 수출이 전체 GDP에서 2.1% 상당을 점하는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반면,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부가가치품은 전체 GDP 중 약 3%에 이른다.

보고서 저자 중 하나인 에릭 룬드 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수치를 통해 볼 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미국 경제에 중대한 위협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룬드는 다만 전 세계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양국이 무역전쟁에 총력을 기울일 경우 양측 모두가 심각한 부수적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은 비싼 수입품 가격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 무역붕괴로 수입품의 가격이 상승해 미국 소비자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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