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교차로·진출입로, 분홍선 효과 ‘톡톡’

입력 2017.08.21 (19:25) 수정 2017.08.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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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잡한 교차로를 지날 때 원래 가려던 방향의 차선이 아니어서 급하게 끼어들기 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교차로 진입 전부터 각 차선에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주행유도선을 설치했더니 효과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흔히 '로터리'라 부르는 원형 모양의 교차로.

우회전 차선에 있던 차량들이 갑자기 정지선을 넘어 직진 방향으로 차선을 옮기고, 아예 차선을 무시한 채 엉뚱한 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짧은 구간에 여러 방향의 차선이 나뉘어있어 운전자들이 헷갈리는 겁니다.

<인터뷰> 김인구(택시 운전기사) : "같이 엉키다보니까 굉장히 복잡하고 헷갈려요. 많이 끼어들죠.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돼요."

여러 갈래길에 고가도로까지 맞물려 혼잡을 빚던 교차롭니다.

한가운데 교각이 있어 방향을 혼동하는 운전자가 많았는데 지금은 차량들이 원활하게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이렇게 분홍색 선으로 주행방향을 안내해주면서 교차로 안에서의 차선 변경이 설치 전보다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그만큼 사고 위험도 줄어드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교차로 20곳에 주행유도선을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서인석(서울시 교통운영팀장) : "초보자나 초행길 운전자가 복잡한 교차로를 안전하게 통과해서 사고를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도로공사도 올해 안에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 260여 곳에 유도선을 모두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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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팡질팡’ 교차로·진출입로, 분홍선 효과 ‘톡톡’
    • 입력 2017-08-21 19:26:58
    • 수정2017-08-21 19:49:53
    뉴스 7
<앵커 멘트>

복잡한 교차로를 지날 때 원래 가려던 방향의 차선이 아니어서 급하게 끼어들기 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교차로 진입 전부터 각 차선에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주행유도선을 설치했더니 효과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흔히 '로터리'라 부르는 원형 모양의 교차로.

우회전 차선에 있던 차량들이 갑자기 정지선을 넘어 직진 방향으로 차선을 옮기고, 아예 차선을 무시한 채 엉뚱한 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짧은 구간에 여러 방향의 차선이 나뉘어있어 운전자들이 헷갈리는 겁니다.

<인터뷰> 김인구(택시 운전기사) : "같이 엉키다보니까 굉장히 복잡하고 헷갈려요. 많이 끼어들죠.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돼요."

여러 갈래길에 고가도로까지 맞물려 혼잡을 빚던 교차롭니다.

한가운데 교각이 있어 방향을 혼동하는 운전자가 많았는데 지금은 차량들이 원활하게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이렇게 분홍색 선으로 주행방향을 안내해주면서 교차로 안에서의 차선 변경이 설치 전보다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그만큼 사고 위험도 줄어드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교차로 20곳에 주행유도선을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서인석(서울시 교통운영팀장) : "초보자나 초행길 운전자가 복잡한 교차로를 안전하게 통과해서 사고를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도로공사도 올해 안에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 260여 곳에 유도선을 모두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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