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北, 핵포기 가능성 희박…레드 라인은 상황 따라 달라”

입력 2017.08.21 (19:49) 수정 2017.08.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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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오늘) "북한은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북한이 핵을 보유해서 실제 무기로 배치하는 단계로 가지 않게 모든 방법을 다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과 관련한 '레드 라인' 문제에 대해 "하나의 구체적인 것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점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레드 라인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북한은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계속 도발할 가능성이 있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절대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경고하고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남북대화와 관련해선 "인도적 사안 등은 지금 상황에서도 조건 없이 할 수 있다"면서도 "당국 간 본격회담은 의제에 맞는 상황과 조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선 "당과 정부, 군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면 기본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핵·경제 병진 정책 성과를 보면 아직도 김정은이 완전히 안정된 국면이라고 평가하기 이른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조 장관은 국내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탈북 여성 임지현(북한명 전혜성) 씨의 재입북 경위에 대해 "파악되지 못했다"고 말한 뒤 "연말까지 국내 탈북자 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서 개선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외곽 팀으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난 탈북자단체 NK지식인연대에 대한 과거 정부의 지원 여부를 묻자, "통일부 자체에 대해서도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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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균 “北, 핵포기 가능성 희박…레드 라인은 상황 따라 달라”
    • 입력 2017-08-21 19:49:52
    • 수정2017-08-21 19:51:22
    정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오늘) "북한은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북한이 핵을 보유해서 실제 무기로 배치하는 단계로 가지 않게 모든 방법을 다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과 관련한 '레드 라인' 문제에 대해 "하나의 구체적인 것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점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레드 라인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북한은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계속 도발할 가능성이 있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절대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경고하고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남북대화와 관련해선 "인도적 사안 등은 지금 상황에서도 조건 없이 할 수 있다"면서도 "당국 간 본격회담은 의제에 맞는 상황과 조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선 "당과 정부, 군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면 기본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핵·경제 병진 정책 성과를 보면 아직도 김정은이 완전히 안정된 국면이라고 평가하기 이른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조 장관은 국내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탈북 여성 임지현(북한명 전혜성) 씨의 재입북 경위에 대해 "파악되지 못했다"고 말한 뒤 "연말까지 국내 탈북자 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서 개선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외곽 팀으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난 탈북자단체 NK지식인연대에 대한 과거 정부의 지원 여부를 묻자, "통일부 자체에 대해서도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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