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대북 특사, 기대·성과 파악되면 보낼 수 있다”

입력 2017.08.21 (20:29) 수정 2017.08.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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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오늘), 대북 특사 파견 문제와 관련해 "무작정 보낼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기대와 성과가 파악되면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대북 특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의 질의에 "어떤 특사도 일방적으로 보낼 수는 없다. 상대가 받아주겠다는 확인이 돼야 보내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대응 방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방책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MBC 제작거부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며 "MBC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제가 21년 동안 밥을 먹었던 곳에서도 무더기 해직이 있었다. 그런 일이 떠오르면서 후배들의 아픔이 가슴 아프도록 내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어 MBC 내부에서 작성된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대해 "범죄적인 일들이 커튼 뒤에서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독일 법언 중에 '생각에는 세금을 매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대단히 놀라운 일로, 인권유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MBC 경영진과 관련해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저런 행위 막지 못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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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대북 특사, 기대·성과 파악되면 보낼 수 있다”
    • 입력 2017-08-21 20:29:32
    • 수정2017-08-21 20:49:09
    정치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오늘), 대북 특사 파견 문제와 관련해 "무작정 보낼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기대와 성과가 파악되면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대북 특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의 질의에 "어떤 특사도 일방적으로 보낼 수는 없다. 상대가 받아주겠다는 확인이 돼야 보내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대응 방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방책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MBC 제작거부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며 "MBC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제가 21년 동안 밥을 먹었던 곳에서도 무더기 해직이 있었다. 그런 일이 떠오르면서 후배들의 아픔이 가슴 아프도록 내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어 MBC 내부에서 작성된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대해 "범죄적인 일들이 커튼 뒤에서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독일 법언 중에 '생각에는 세금을 매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대단히 놀라운 일로, 인권유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MBC 경영진과 관련해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저런 행위 막지 못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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