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론스타 스티븐 리, 도주 12년 만에 검거

입력 2017.08.21 (21:54) 수정 2017.08.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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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을 주도하며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스티븐 리 전 론스타 한국본부장이 도주 12년 만에 붙잡혔다. 리 전 본부장은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계 남성이다.

법무부는 리 전 본부장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검거됨에 따라 범죄인 인도에 관한 협약에 근거해 이탈리아 사법당국과 국내 인도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고 오늘(21일) 밝혔다.

지난 2006년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론스타의 불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론스타가 정관계 로비를 통해 외환은행을 실제 가치보다 최대 8200억 원이 낮은 가격에 사들인 뒤 고가에 되팔았다는 의혹이 사건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수사 착수에 앞서 리 전 본부장이 갑자기 본부장직을 사임하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수사가 난항에 빠졌다. 검찰은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렸지만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검찰은 스티븐 리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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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1 21:54:44
    • 수정2017-08-21 21:58:56
    사회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을 주도하며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스티븐 리 전 론스타 한국본부장이 도주 12년 만에 붙잡혔다. 리 전 본부장은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계 남성이다.

법무부는 리 전 본부장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검거됨에 따라 범죄인 인도에 관한 협약에 근거해 이탈리아 사법당국과 국내 인도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고 오늘(21일) 밝혔다.

지난 2006년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론스타의 불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론스타가 정관계 로비를 통해 외환은행을 실제 가치보다 최대 8200억 원이 낮은 가격에 사들인 뒤 고가에 되팔았다는 의혹이 사건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수사 착수에 앞서 리 전 본부장이 갑자기 본부장직을 사임하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수사가 난항에 빠졌다. 검찰은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렸지만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검찰은 스티븐 리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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