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로 도피한 사기범 국내 송환

입력 2017.08.22 (12:01) 수정 2017.08.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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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섬나라 '나우루'로 도피했던 사기 피의자가 현지 경찰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박 모(50살)씨를 어제(21일) 나우루에서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18일 나우루 경찰에 체포돼 한국 국적기가 취항하는 피지로 압송됐다. 한국 경찰은 피지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쯤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국적기 안에서 피지 경찰로부터 박 씨를 인계 받아 체포했다.

박 씨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가스충전소 인허가를 받아 되팔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모두 11차례에 걸쳐 6억 9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또 다른 사기 범행 3건으로 수배를 받았고 피해 금액은 총 11억 원이다.

경찰은 지난 2014년 1월 박 씨가 마지막으로 출국한 나라인 피지 인터폴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해, 박 씨가 피지 인근의 나우루에 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나우루는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에 위치한 인구 9,500명의 섬나라로 세계에서 3번째로 작은 나라다.
이후 경찰은 박 씨에 대한 적색수배서를 발부 받아 나우루 인터폴에 피의자 검거와 국내 송환을 요청했다. 적색수배서는 국제수배서 중 하나로 체포와 범인 인도를 요청하는 수배서다. 경찰이 지난 4월 적색수배 신청 기준을 '피해액 50억 이상의 경제 사범'에서 '5억 이상'으로 개선하면서 박 씨도 적색 수배 대상이 됐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인터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외로 도피하는 범죄자를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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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2 12:01:05
    • 수정2017-08-22 13:08:45
    사회
남태평양의 섬나라 '나우루'로 도피했던 사기 피의자가 현지 경찰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박 모(50살)씨를 어제(21일) 나우루에서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18일 나우루 경찰에 체포돼 한국 국적기가 취항하는 피지로 압송됐다. 한국 경찰은 피지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쯤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국적기 안에서 피지 경찰로부터 박 씨를 인계 받아 체포했다.

박 씨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가스충전소 인허가를 받아 되팔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모두 11차례에 걸쳐 6억 9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또 다른 사기 범행 3건으로 수배를 받았고 피해 금액은 총 11억 원이다.

경찰은 지난 2014년 1월 박 씨가 마지막으로 출국한 나라인 피지 인터폴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해, 박 씨가 피지 인근의 나우루에 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나우루는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에 위치한 인구 9,500명의 섬나라로 세계에서 3번째로 작은 나라다.
이후 경찰은 박 씨에 대한 적색수배서를 발부 받아 나우루 인터폴에 피의자 검거와 국내 송환을 요청했다. 적색수배서는 국제수배서 중 하나로 체포와 범인 인도를 요청하는 수배서다. 경찰이 지난 4월 적색수배 신청 기준을 '피해액 50억 이상의 경제 사범'에서 '5억 이상'으로 개선하면서 박 씨도 적색 수배 대상이 됐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인터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외로 도피하는 범죄자를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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