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휘관 3인방 “외교적 수단이 우선…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

입력 2017.08.22 (14:12) 수정 2017.08.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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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핵심지휘관 3명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해서 외교적 수단이 우선이라면서도 강력한 군사력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장 등 3명은 오늘(22일) 오산 미군기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 등도 참석했다.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외교적인 해결 방안이 지금 현재 한반도에 있는 김정은이 제기하는 문제 해결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력한 외교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우리는 군사력으로 외교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북한의 위협은 실질적으로 치명적이며 우리가 대응할 때 북한도 큰 손해를 볼 것"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상황을 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텐 전략사령관은 "전략적 측면에서 최대한 많이 전력으로 지원하는 게 저의 임무"라며 "한미동맹 틀 안에서 방어를 위해 항상 협조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군 지휘관들은 북한 탄도미사일 공격과 같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미국이 지역 방어를 못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은 언제든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군사연습을 통해 모든 옵션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연습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옵션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한미 연합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본토 미사일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은 "패트리엇은 실질적인 비행실험으로 역량이 검증됐다"며 "적군의 위협을 측정한 뒤 거기에 맞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기자회견은 패트리엇 미사일 앞에서 진행됐다. 북한 도발은 언제든지 억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산 미군기지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성능이 향상된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해리스 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헬기에 올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방문했다. 이들의 사드 기지 방문은 발사대 4기의 기지 추가 반입을 포함한 사드의 완전 배치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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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2 14:12:18
    • 수정2017-08-22 15:10:11
    정치
미군 핵심지휘관 3명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해서 외교적 수단이 우선이라면서도 강력한 군사력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장 등 3명은 오늘(22일) 오산 미군기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 등도 참석했다.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외교적인 해결 방안이 지금 현재 한반도에 있는 김정은이 제기하는 문제 해결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력한 외교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우리는 군사력으로 외교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북한의 위협은 실질적으로 치명적이며 우리가 대응할 때 북한도 큰 손해를 볼 것"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상황을 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텐 전략사령관은 "전략적 측면에서 최대한 많이 전력으로 지원하는 게 저의 임무"라며 "한미동맹 틀 안에서 방어를 위해 항상 협조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군 지휘관들은 북한 탄도미사일 공격과 같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미국이 지역 방어를 못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은 언제든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군사연습을 통해 모든 옵션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연습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옵션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한미 연합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본토 미사일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은 "패트리엇은 실질적인 비행실험으로 역량이 검증됐다"며 "적군의 위협을 측정한 뒤 거기에 맞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기자회견은 패트리엇 미사일 앞에서 진행됐다. 북한 도발은 언제든지 억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산 미군기지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성능이 향상된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해리스 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헬기에 올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방문했다. 이들의 사드 기지 방문은 발사대 4기의 기지 추가 반입을 포함한 사드의 완전 배치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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