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장 위험천만…발빠짐·차량추락 위험 크다”

입력 2017.08.22 (17:02) 수정 2017.08.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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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이 빠지거나 자동차가 추락하는 등 안전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기계식 주차장 3종(승강기식, 다층순환식, 평면왕복식) 60곳을 조사한 결과, 내부 확인이 가능한 54곳 중 15곳에서 운전자 보행 경로에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견된 주차장은 기준치인 4㎝ 이상의 틈이 발견돼 이용자들의 발이 빠질 수 있었다. 15곳 중 보행자 출입문과 자동차 출입문이 모두 별도로 설치된 곳은 4곳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별도 출입문이 없거나 문이 있어도 폐쇄돼 있었다.

소비자원은 "기준치를 넘는 틈이 있는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자동차와 같은 출입구를 이용할 경우 발 빠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60곳 중 4곳은 주차 대기 상태에서 주차된 자동차를 운반하는 운반기가 최하층에 있어 차량이 잘못 진입할 경우 추락할 위험이 있었다.

또 60곳 중 22곳(36.7%)은 밝기가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39곳(65%)은 추락 예방표식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12곳(20.0%)은 신호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작동하지 않았다. 15곳(25.0%)은 주차장에 짐을 쌓아놓는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최근 3년 6개월 동안(2014년 1월~2017년 6월) 소비자원 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기계식 주차장 관련 위해사례는 총 17건이며 이 중 사망사고는 5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추락 사고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발 빠짐과 장치에 끼이는 사고가 각각 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발 빠짐 사고와 관련해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차량 추락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출입문 강도 등 안전기준 마련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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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2 17:02:47
    • 수정2017-08-22 17:07:02
    경제
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이 빠지거나 자동차가 추락하는 등 안전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기계식 주차장 3종(승강기식, 다층순환식, 평면왕복식) 60곳을 조사한 결과, 내부 확인이 가능한 54곳 중 15곳에서 운전자 보행 경로에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견된 주차장은 기준치인 4㎝ 이상의 틈이 발견돼 이용자들의 발이 빠질 수 있었다. 15곳 중 보행자 출입문과 자동차 출입문이 모두 별도로 설치된 곳은 4곳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별도 출입문이 없거나 문이 있어도 폐쇄돼 있었다.

소비자원은 "기준치를 넘는 틈이 있는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자동차와 같은 출입구를 이용할 경우 발 빠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60곳 중 4곳은 주차 대기 상태에서 주차된 자동차를 운반하는 운반기가 최하층에 있어 차량이 잘못 진입할 경우 추락할 위험이 있었다.

또 60곳 중 22곳(36.7%)은 밝기가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39곳(65%)은 추락 예방표식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12곳(20.0%)은 신호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작동하지 않았다. 15곳(25.0%)은 주차장에 짐을 쌓아놓는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최근 3년 6개월 동안(2014년 1월~2017년 6월) 소비자원 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기계식 주차장 관련 위해사례는 총 17건이며 이 중 사망사고는 5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추락 사고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발 빠짐과 장치에 끼이는 사고가 각각 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발 빠짐 사고와 관련해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차량 추락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출입문 강도 등 안전기준 마련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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