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제작 거부에 돌입한 MBC 아나운서들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며 누리꾼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오후 다음과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신동진, 손정은, 김소영, 이재은 등 MBC 아나운서와 MBC 아나운서 출신의 이름이 대거 올라왔다.
검색어 순위에는 제작 거부에 동참하지 않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배현진, 양승은의 이름도 올라있다.
신동진, 손정은 등 MBC 아나운서 27명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 앞에서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정은 “임원에게 인사하지 않았다고 뉴스 하차”
이 자리에서 손정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라고 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이제는 좀 어색하다. 5년 동안 방송 업무에서 거의 제외가 됐고 '아나운서라는 명칭을 쓰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손 아나운서는 "어떤 과정으로 방송에서 배제됐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2012년 파업 이후 저는 여러 방송업무에서 배제됐고 휴직 후 돌아온 2015년 이후에는 오로지 라디오 뉴스만 진행했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는 "그런데 어느 날 그나마 하고 있던 라디오 저녁 종합뉴스마저 내려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채로 라디오 뉴스에서 하차했고 직후에 들려온 소문은 정말 황당한 것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임원 회의에서 모 고위직 임원이 '손정은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발언했고, 그로 인해 라디오 뉴스에서 하차하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이라며 "더 황당한 것은 저는 그 당시 그 고위직 임원과 마주친 적조차 없었다. 이후 저의 잔혹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손 아나운서는 "드라마 '몬스터' 조연출 PD가 드라마에서 앵커로 짧게 출연해달라는 제의를 해왔다. 저는 담당 부장에게 보고했으나 아나운서 국장이 '손정은 말고 다른 사람은 없냐'고 이야기하며 저의 출연을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담당 제작진이 저에게 MC 자리를 직접 제의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나운서국에서 절대 안 된다며 무산시켰다"는 사례도 덧붙였다.
손 아나운서는 또 "가을 개편 당시 라디오국에서 저를 DJ로 추천했을 때에도 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제 이름은 제외가 됐다"며 "각종 다큐멘터리 내래이션까지 막으면서, 저는 텔레비전에서 목소리조차 나올 수 없는 아나운서가 됐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는 "이런 일은 지난 5년간 많은 아나운서들이 겪었던 잔혹한 사실이다.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례가 많다"며 "이것은 비단 아나운서국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수많은 MBC 노조원들이 이런 부당하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을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가슴 아프고 부끄럽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일을 여러분께 알리는 것이 MBC 정상화의 첫걸음이자 또다시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말씀드렸다"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2012년 파업 이후 11명 부당전보, 12명 퇴사”
이날 김범도 MBC 아나운서협회장은 "2012년 파업 이후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전보됐고, 김소영 아나운서 등 모두 12명의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났다"며 "현 경영진은 그 빈자리를 비정규직 신분인 계약직 아나운서 후배들로 대체하고 있다. 불법과 위법을 자행한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은, 김범도를 포함해 제작거부에 돌입한 아나운서는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한준호, 류수민, 허일후, 김나진, 서 인, 구은영, 이성배, 이 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등 모두 27명이다. 이들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사퇴',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사퇴', 'MBC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 오전 8시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22일 오후 다음과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신동진, 손정은, 김소영, 이재은 등 MBC 아나운서와 MBC 아나운서 출신의 이름이 대거 올라왔다.
검색어 순위에는 제작 거부에 동참하지 않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배현진, 양승은의 이름도 올라있다.
신동진, 손정은 등 MBC 아나운서 27명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 앞에서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정은 “임원에게 인사하지 않았다고 뉴스 하차”
이 자리에서 손정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라고 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이제는 좀 어색하다. 5년 동안 방송 업무에서 거의 제외가 됐고 '아나운서라는 명칭을 쓰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손 아나운서는 "어떤 과정으로 방송에서 배제됐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2012년 파업 이후 저는 여러 방송업무에서 배제됐고 휴직 후 돌아온 2015년 이후에는 오로지 라디오 뉴스만 진행했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는 "그런데 어느 날 그나마 하고 있던 라디오 저녁 종합뉴스마저 내려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채로 라디오 뉴스에서 하차했고 직후에 들려온 소문은 정말 황당한 것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임원 회의에서 모 고위직 임원이 '손정은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발언했고, 그로 인해 라디오 뉴스에서 하차하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이라며 "더 황당한 것은 저는 그 당시 그 고위직 임원과 마주친 적조차 없었다. 이후 저의 잔혹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손 아나운서는 "드라마 '몬스터' 조연출 PD가 드라마에서 앵커로 짧게 출연해달라는 제의를 해왔다. 저는 담당 부장에게 보고했으나 아나운서 국장이 '손정은 말고 다른 사람은 없냐'고 이야기하며 저의 출연을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담당 제작진이 저에게 MC 자리를 직접 제의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나운서국에서 절대 안 된다며 무산시켰다"는 사례도 덧붙였다.
손 아나운서는 또 "가을 개편 당시 라디오국에서 저를 DJ로 추천했을 때에도 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제 이름은 제외가 됐다"며 "각종 다큐멘터리 내래이션까지 막으면서, 저는 텔레비전에서 목소리조차 나올 수 없는 아나운서가 됐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는 "이런 일은 지난 5년간 많은 아나운서들이 겪었던 잔혹한 사실이다.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례가 많다"며 "이것은 비단 아나운서국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수많은 MBC 노조원들이 이런 부당하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을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가슴 아프고 부끄럽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일을 여러분께 알리는 것이 MBC 정상화의 첫걸음이자 또다시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말씀드렸다"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2012년 파업 이후 11명 부당전보, 12명 퇴사”
이날 김범도 MBC 아나운서협회장은 "2012년 파업 이후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전보됐고, 김소영 아나운서 등 모두 12명의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났다"며 "현 경영진은 그 빈자리를 비정규직 신분인 계약직 아나운서 후배들로 대체하고 있다. 불법과 위법을 자행한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은, 김범도를 포함해 제작거부에 돌입한 아나운서는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한준호, 류수민, 허일후, 김나진, 서 인, 구은영, 이성배, 이 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등 모두 27명이다. 이들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사퇴',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사퇴', 'MBC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 오전 8시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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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스타] MBC 아나운서들이 실검 순위 장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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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22 18:17:23
지난 18일부터 제작 거부에 돌입한 MBC 아나운서들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며 누리꾼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오후 다음과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신동진, 손정은, 김소영, 이재은 등 MBC 아나운서와 MBC 아나운서 출신의 이름이 대거 올라왔다.
검색어 순위에는 제작 거부에 동참하지 않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배현진, 양승은의 이름도 올라있다.
신동진, 손정은 등 MBC 아나운서 27명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 앞에서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정은 “임원에게 인사하지 않았다고 뉴스 하차”
이 자리에서 손정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라고 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이제는 좀 어색하다. 5년 동안 방송 업무에서 거의 제외가 됐고 '아나운서라는 명칭을 쓰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손 아나운서는 "어떤 과정으로 방송에서 배제됐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2012년 파업 이후 저는 여러 방송업무에서 배제됐고 휴직 후 돌아온 2015년 이후에는 오로지 라디오 뉴스만 진행했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는 "그런데 어느 날 그나마 하고 있던 라디오 저녁 종합뉴스마저 내려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채로 라디오 뉴스에서 하차했고 직후에 들려온 소문은 정말 황당한 것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임원 회의에서 모 고위직 임원이 '손정은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발언했고, 그로 인해 라디오 뉴스에서 하차하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이라며 "더 황당한 것은 저는 그 당시 그 고위직 임원과 마주친 적조차 없었다. 이후 저의 잔혹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손 아나운서는 "드라마 '몬스터' 조연출 PD가 드라마에서 앵커로 짧게 출연해달라는 제의를 해왔다. 저는 담당 부장에게 보고했으나 아나운서 국장이 '손정은 말고 다른 사람은 없냐'고 이야기하며 저의 출연을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담당 제작진이 저에게 MC 자리를 직접 제의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나운서국에서 절대 안 된다며 무산시켰다"는 사례도 덧붙였다.
손 아나운서는 또 "가을 개편 당시 라디오국에서 저를 DJ로 추천했을 때에도 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제 이름은 제외가 됐다"며 "각종 다큐멘터리 내래이션까지 막으면서, 저는 텔레비전에서 목소리조차 나올 수 없는 아나운서가 됐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는 "이런 일은 지난 5년간 많은 아나운서들이 겪었던 잔혹한 사실이다.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례가 많다"며 "이것은 비단 아나운서국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수많은 MBC 노조원들이 이런 부당하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을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가슴 아프고 부끄럽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일을 여러분께 알리는 것이 MBC 정상화의 첫걸음이자 또다시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말씀드렸다"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2012년 파업 이후 11명 부당전보, 12명 퇴사”
이날 김범도 MBC 아나운서협회장은 "2012년 파업 이후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전보됐고, 김소영 아나운서 등 모두 12명의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났다"며 "현 경영진은 그 빈자리를 비정규직 신분인 계약직 아나운서 후배들로 대체하고 있다. 불법과 위법을 자행한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은, 김범도를 포함해 제작거부에 돌입한 아나운서는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한준호, 류수민, 허일후, 김나진, 서 인, 구은영, 이성배, 이 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등 모두 27명이다. 이들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사퇴',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사퇴', 'MBC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 오전 8시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22일 오후 다음과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신동진, 손정은, 김소영, 이재은 등 MBC 아나운서와 MBC 아나운서 출신의 이름이 대거 올라왔다.
검색어 순위에는 제작 거부에 동참하지 않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배현진, 양승은의 이름도 올라있다.
신동진, 손정은 등 MBC 아나운서 27명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 앞에서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정은 “임원에게 인사하지 않았다고 뉴스 하차”
이 자리에서 손정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라고 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이제는 좀 어색하다. 5년 동안 방송 업무에서 거의 제외가 됐고 '아나운서라는 명칭을 쓰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손 아나운서는 "어떤 과정으로 방송에서 배제됐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2012년 파업 이후 저는 여러 방송업무에서 배제됐고 휴직 후 돌아온 2015년 이후에는 오로지 라디오 뉴스만 진행했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는 "그런데 어느 날 그나마 하고 있던 라디오 저녁 종합뉴스마저 내려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채로 라디오 뉴스에서 하차했고 직후에 들려온 소문은 정말 황당한 것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임원 회의에서 모 고위직 임원이 '손정은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발언했고, 그로 인해 라디오 뉴스에서 하차하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이라며 "더 황당한 것은 저는 그 당시 그 고위직 임원과 마주친 적조차 없었다. 이후 저의 잔혹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손 아나운서는 "드라마 '몬스터' 조연출 PD가 드라마에서 앵커로 짧게 출연해달라는 제의를 해왔다. 저는 담당 부장에게 보고했으나 아나운서 국장이 '손정은 말고 다른 사람은 없냐'고 이야기하며 저의 출연을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담당 제작진이 저에게 MC 자리를 직접 제의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나운서국에서 절대 안 된다며 무산시켰다"는 사례도 덧붙였다.
손 아나운서는 또 "가을 개편 당시 라디오국에서 저를 DJ로 추천했을 때에도 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제 이름은 제외가 됐다"며 "각종 다큐멘터리 내래이션까지 막으면서, 저는 텔레비전에서 목소리조차 나올 수 없는 아나운서가 됐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는 "이런 일은 지난 5년간 많은 아나운서들이 겪었던 잔혹한 사실이다.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례가 많다"며 "이것은 비단 아나운서국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수많은 MBC 노조원들이 이런 부당하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을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가슴 아프고 부끄럽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일을 여러분께 알리는 것이 MBC 정상화의 첫걸음이자 또다시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말씀드렸다"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2012년 파업 이후 11명 부당전보, 12명 퇴사”
이날 김범도 MBC 아나운서협회장은 "2012년 파업 이후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전보됐고, 김소영 아나운서 등 모두 12명의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났다"며 "현 경영진은 그 빈자리를 비정규직 신분인 계약직 아나운서 후배들로 대체하고 있다. 불법과 위법을 자행한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은, 김범도를 포함해 제작거부에 돌입한 아나운서는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한준호, 류수민, 허일후, 김나진, 서 인, 구은영, 이성배, 이 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등 모두 27명이다. 이들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사퇴',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사퇴', 'MBC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 오전 8시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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