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댓글 외곽팀장 자택·양지회 등 30여곳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7.08.23 (10:36) 수정 2017.08.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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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운용한 '민간인 댓글 부대'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 착수 하루 만에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현재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와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늘푸른희망연대', 민간인 댓글부대 '사이버외곽팀'의 팀장 김 모 씨의 주거지 등 3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인 '늘푸른희망연대'는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과 아줌마부대'라는 이름으로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 지지 활동을 펼쳤다.

오늘 대규모 압수수색은 검찰이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와 공안2부 소속 검사 1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이버 여론조작 업무를 주도한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들과 외곽팀 활동 민간인들 사이의 금융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면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담수사팀은 압수수색에 앞서 어제 수사에 착수하면서 댓글 부대 사이버외곽팀의 팀장 김 씨 등 30명을 출국 금지하고 계좌추적에 나섰다.

국정원 개혁위 산하 적폐청산 TF는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운영된 민간인 댓글부대 사이버외곽팀과 양지회 소속인 국정원 전직 직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회원들이 상당수 포함된 30개 팀과 각 팀장들에 대해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검찰은 공공형사수사부와 공안2부 검사들 1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으며, 김성훈 부장검사와 진재선 부장검사와 평검사 대부분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는 지난 3일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 산하 사이버팀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외곽 팀을 만들어 조직적인 여론조작을 펼쳤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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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3 10:36:02
    • 수정2017-08-23 11: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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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운용한 '민간인 댓글 부대'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 착수 하루 만에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현재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와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늘푸른희망연대', 민간인 댓글부대 '사이버외곽팀'의 팀장 김 모 씨의 주거지 등 3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인 '늘푸른희망연대'는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과 아줌마부대'라는 이름으로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 지지 활동을 펼쳤다.

오늘 대규모 압수수색은 검찰이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와 공안2부 소속 검사 1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이버 여론조작 업무를 주도한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들과 외곽팀 활동 민간인들 사이의 금융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면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담수사팀은 압수수색에 앞서 어제 수사에 착수하면서 댓글 부대 사이버외곽팀의 팀장 김 씨 등 30명을 출국 금지하고 계좌추적에 나섰다.

국정원 개혁위 산하 적폐청산 TF는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운영된 민간인 댓글부대 사이버외곽팀과 양지회 소속인 국정원 전직 직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회원들이 상당수 포함된 30개 팀과 각 팀장들에 대해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검찰은 공공형사수사부와 공안2부 검사들 1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으며, 김성훈 부장검사와 진재선 부장검사와 평검사 대부분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는 지난 3일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 산하 사이버팀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외곽 팀을 만들어 조직적인 여론조작을 펼쳤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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