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살충제 달걀은 먹는 게 아니라 막아야…류영진 교체하라”

입력 2017.08.23 (10:49) 수정 2017.08.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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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오늘)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당장 교체하고 전문가로 대체하라"고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대통령 측근을 챙기느라 국민의 생명을 팽개칠 수 없다. 살충제 달걀은 먹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번 파동에 대처하는 문재인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은 박근혜 정부의 구멍난 메르스 대응과 뭐가 다른가"라며 "대책을 세우랬더니 먹어도 괜찮다는 정부가 어디 있는가. 전문가 경고가 이어지는데 정부는 남자답게 살충제 계란을 먹으라고 홍보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와중에 류영진 식약처장은 비판 여론에 대해 '언론이 만들어 낸 말'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질타하고, "류 처장은 문 대통령의 부산 최측근 중 하나로 알려졌는데, 이게 탕평 인사인가. 탕평 인사 두 번만 더 하면 사고 공화국이 될 판"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4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에서 빚어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문재인 정부에서 더욱 악화했다"며 "주중 한국대사는 임명조차 못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한중 외교 악화에 대해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준비되지 않은 특사 파견과 일관성 없는 외교정책은 상대의 불신만 부른다"며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의 지혜를 양국이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동력인 제조업이 위기의 신호를 보낸 지 오래됐다"며 "지금이 구조조정의 골든 타임이다. 고통을 분담하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노사정 여야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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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 “살충제 달걀은 먹는 게 아니라 막아야…류영진 교체하라”
    • 입력 2017-08-23 10:49:56
    • 수정2017-08-23 10:51:19
    정치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오늘)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당장 교체하고 전문가로 대체하라"고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대통령 측근을 챙기느라 국민의 생명을 팽개칠 수 없다. 살충제 달걀은 먹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번 파동에 대처하는 문재인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은 박근혜 정부의 구멍난 메르스 대응과 뭐가 다른가"라며 "대책을 세우랬더니 먹어도 괜찮다는 정부가 어디 있는가. 전문가 경고가 이어지는데 정부는 남자답게 살충제 계란을 먹으라고 홍보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와중에 류영진 식약처장은 비판 여론에 대해 '언론이 만들어 낸 말'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질타하고, "류 처장은 문 대통령의 부산 최측근 중 하나로 알려졌는데, 이게 탕평 인사인가. 탕평 인사 두 번만 더 하면 사고 공화국이 될 판"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4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에서 빚어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문재인 정부에서 더욱 악화했다"며 "주중 한국대사는 임명조차 못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한중 외교 악화에 대해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준비되지 않은 특사 파견과 일관성 없는 외교정책은 상대의 불신만 부른다"며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의 지혜를 양국이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동력인 제조업이 위기의 신호를 보낸 지 오래됐다"며 "지금이 구조조정의 골든 타임이다. 고통을 분담하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노사정 여야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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