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 정부 결산안 승인…야당, 식약처장 거듭 질타

입력 2017.08.23 (11:46) 수정 2017.08.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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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의 2016 회계연도 결산안을 승인했다. 또,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등 291건의 법안을 상정하고 법안소위에 회부했다.

결산안 승인 후에 진행된 법안 관련 대체토론과 현안 질의에서 야당의원들은 류영진 식약처장이 ‘살충제 달걀’ 사태에 미흡하게 대처하는 등 식약처장 자격이 없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충실해 줄 것을 류 처장에게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류 처장이 처음에는 국내산 달걀은 살충제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있다고 말을 바꿨고, 이낙연 총리의 질책을 총리가 짜증냈다고 표현하는 등 무책임하고 무능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행정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도 이 총리의 질책을 짜증이라고 표현하는 등 국민을 무시했고 자신에 대한 여론의 질타를 언론 탓으로 돌리는 등 언론관도 행정 수장으로서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또, 생리대 문제, 백수오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고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조용히 사퇴하는 게 맞는다고 요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도 “정부 대응이 부적절했고,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살충제 달걀’사태에 대한 류 처장의 미흡한 부분을 지적했지만, “업무에 철저하게 임해 달라”면서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류영진 식약처장은 “미흡한 부분은 사과를 드리고 의원님들의 말씀을 새겨서 열심히 일 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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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복지위 정부 결산안 승인…야당, 식약처장 거듭 질타
    • 입력 2017-08-23 11:46:57
    • 수정2017-08-23 16:40:59
    정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의 2016 회계연도 결산안을 승인했다. 또,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등 291건의 법안을 상정하고 법안소위에 회부했다. 결산안 승인 후에 진행된 법안 관련 대체토론과 현안 질의에서 야당의원들은 류영진 식약처장이 ‘살충제 달걀’ 사태에 미흡하게 대처하는 등 식약처장 자격이 없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충실해 줄 것을 류 처장에게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류 처장이 처음에는 국내산 달걀은 살충제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있다고 말을 바꿨고, 이낙연 총리의 질책을 총리가 짜증냈다고 표현하는 등 무책임하고 무능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행정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도 이 총리의 질책을 짜증이라고 표현하는 등 국민을 무시했고 자신에 대한 여론의 질타를 언론 탓으로 돌리는 등 언론관도 행정 수장으로서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또, 생리대 문제, 백수오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고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조용히 사퇴하는 게 맞는다고 요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도 “정부 대응이 부적절했고,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살충제 달걀’사태에 대한 류 처장의 미흡한 부분을 지적했지만, “업무에 철저하게 임해 달라”면서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류영진 식약처장은 “미흡한 부분은 사과를 드리고 의원님들의 말씀을 새겨서 열심히 일 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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