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KBS·SBS는 통과한 이승환 ‘돈의 신’, MBC는 왜?

입력 2017.08.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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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4일) 발표되는 가수 이승환의 신곡 '돈의 신'에 대한 지상파 방송사의 심의 결과가 나왔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이 노래를 (이명박)가카께 봉헌합니다"라며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연관기사] [K스타] MB 헌정 신곡 발표한 이승환 “가카께 봉헌”

이승환은 발표 당시 해당 곡에 대해 "돈에 대해서는 물러섬이 없는 MB에게 헌정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신곡 발표를 이틀 앞둔 지난 22일 해당 곡이 MBC 심의실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MBC는 '오 나의 개 돼지'라는 가사를 문제 삼았다. 이에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심히 유감스럽고 걱정스러운 결과"라며 해당 판정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승환 페이스북이승환 페이스북

이승환은 "가사 내용은 팩트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변호사 검증까지 마쳤으며 그 어떤 욕설이나 성적 묘사, 비속어도 없다"며 "MBC는 이전에도 이승환 씨의 방송 출연을 녹화 2일 전에 취소 통보한 바 있으며 이번 심의 결과를 통해 자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시인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든다"고 적었다.

그리고 오늘(23일) 오전 KBS 심의실에서는 '돈의 신'에 대해 '방송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했고, 여기에 만화가 강풀과 MBC 아나운서 허일후가 남긴 댓글이 눈길을 끈다.


강풀은 "MBC 창피한 줄 알아라"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에 현재 제작 중단을 선언한 MBC 아나운서 허일후는 "에휴"라는 댓글과 함께 우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다른 누리꾼들은 "MBC도 싸우고 있으니 곧 '만나면 좋은 친구' 될 거라고 기대해요", "좋은 노래는 널리 알려야죠"라며 응원했다.

그리고 23일 오후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돈의 신'이 SBS에서도 전체등급으로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승환의 '돈의 신'은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심의가 까다로운 KBS에 이어 SBS의 심의에서까지 적격 판정을 받은만큼 MBC의 부적격 판정은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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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3 13: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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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4일) 발표되는 가수 이승환의 신곡 '돈의 신'에 대한 지상파 방송사의 심의 결과가 나왔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이 노래를 (이명박)가카께 봉헌합니다"라며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연관기사] [K스타] MB 헌정 신곡 발표한 이승환 “가카께 봉헌”

이승환은 발표 당시 해당 곡에 대해 "돈에 대해서는 물러섬이 없는 MB에게 헌정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신곡 발표를 이틀 앞둔 지난 22일 해당 곡이 MBC 심의실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MBC는 '오 나의 개 돼지'라는 가사를 문제 삼았다. 이에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심히 유감스럽고 걱정스러운 결과"라며 해당 판정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승환 페이스북
이승환은 "가사 내용은 팩트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변호사 검증까지 마쳤으며 그 어떤 욕설이나 성적 묘사, 비속어도 없다"며 "MBC는 이전에도 이승환 씨의 방송 출연을 녹화 2일 전에 취소 통보한 바 있으며 이번 심의 결과를 통해 자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시인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든다"고 적었다.

그리고 오늘(23일) 오전 KBS 심의실에서는 '돈의 신'에 대해 '방송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했고, 여기에 만화가 강풀과 MBC 아나운서 허일후가 남긴 댓글이 눈길을 끈다.


강풀은 "MBC 창피한 줄 알아라"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에 현재 제작 중단을 선언한 MBC 아나운서 허일후는 "에휴"라는 댓글과 함께 우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다른 누리꾼들은 "MBC도 싸우고 있으니 곧 '만나면 좋은 친구' 될 거라고 기대해요", "좋은 노래는 널리 알려야죠"라며 응원했다.

그리고 23일 오후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돈의 신'이 SBS에서도 전체등급으로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승환의 '돈의 신'은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심의가 까다로운 KBS에 이어 SBS의 심의에서까지 적격 판정을 받은만큼 MBC의 부적격 판정은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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