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박 전 대통령 출당·인적청산’ 논의 착수”

입력 2017.08.23 (14:40) 수정 2017.08.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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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와 일부 구 친박계 인사 등에 대한 인적청산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23일(오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당 대표가 인적 혁신 문제의 시동을 건 만큼 혁신위는 당초 생각한 일정보다 더 빨리 인적 혁신 문제를 논의하게 됐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적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도 포함해서 여러가지 방식의 정리가 있을 수 있다"며 "여러 방식에 대해 충분히 논의한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인적 청산 작업과 관련해선 크게 세가지로 나눠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한 것 아니냐는 문제에 대한 책임,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이른바 친박 인사들의 역할 문제, ▲탄핵의 빗장을 연 인사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혁신위는) 정치적 판단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당내 인적혁신 작업이 끝나면 바른정당 인사들이 돌아올 명분이 생길 것이라는 홍 대표의 구상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위는 이와 함께, 상향식 공천보다 책임공천에 주력한다는 내용의 혁신안에 이어 당 정책정당화를 위한 2차 혁신안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혁신안에는 당 정책분야 전문가 육성과 영입, 국회 상임위별 정책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통한 당 정책조직 강화, 상근부원장 제도 부활과 개방형 채용제도, 여론조사실 이전과 보고체계 일원화를 골자로 한 여의도연구소 혁신 방안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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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혁신위 “‘박 전 대통령 출당·인적청산’ 논의 착수”
    • 입력 2017-08-23 14:40:10
    • 수정2017-08-23 15:04:19
    정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와 일부 구 친박계 인사 등에 대한 인적청산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23일(오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당 대표가 인적 혁신 문제의 시동을 건 만큼 혁신위는 당초 생각한 일정보다 더 빨리 인적 혁신 문제를 논의하게 됐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적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도 포함해서 여러가지 방식의 정리가 있을 수 있다"며 "여러 방식에 대해 충분히 논의한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인적 청산 작업과 관련해선 크게 세가지로 나눠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한 것 아니냐는 문제에 대한 책임,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이른바 친박 인사들의 역할 문제, ▲탄핵의 빗장을 연 인사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혁신위는) 정치적 판단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당내 인적혁신 작업이 끝나면 바른정당 인사들이 돌아올 명분이 생길 것이라는 홍 대표의 구상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위는 이와 함께, 상향식 공천보다 책임공천에 주력한다는 내용의 혁신안에 이어 당 정책정당화를 위한 2차 혁신안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혁신안에는 당 정책분야 전문가 육성과 영입, 국회 상임위별 정책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통한 당 정책조직 강화, 상근부원장 제도 부활과 개방형 채용제도, 여론조사실 이전과 보고체계 일원화를 골자로 한 여의도연구소 혁신 방안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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