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살충제 달걀’ 이어 ‘간염 소시지’ 파문

입력 2017.08.23 (19:22) 수정 2017.08.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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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각국이 살충제 달걀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영국에선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독일 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이를 유통시킨 대형 슈퍼마켓이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몇 년 새 영국에선,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데도 E형 간염에 걸린 사람이 급증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360명 정도였는데, 지난해엔 천2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영국보건국이 이 중 60명을 선정해 원인을 추적한 결과 주범은 네덜란드와 독일 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햄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육가공식품은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형 간염은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일으켜 감염사실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심하면 간 손상을 일으키고 아직 예방 백신도 없습니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에서도 돼지 간 소시지와 빵에 발라 먹는 다진 고기 양념의 80%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돼지 피로 가공식품을 만들면서 제대로 위생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살충제 달걀에 이어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 파문이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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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살충제 달걀’ 이어 ‘간염 소시지’ 파문
    • 입력 2017-08-23 19:24:24
    • 수정2017-08-23 19: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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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각국이 살충제 달걀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영국에선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독일 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이를 유통시킨 대형 슈퍼마켓이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몇 년 새 영국에선,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데도 E형 간염에 걸린 사람이 급증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360명 정도였는데, 지난해엔 천2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영국보건국이 이 중 60명을 선정해 원인을 추적한 결과 주범은 네덜란드와 독일 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햄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육가공식품은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형 간염은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일으켜 감염사실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심하면 간 손상을 일으키고 아직 예방 백신도 없습니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에서도 돼지 간 소시지와 빵에 발라 먹는 다진 고기 양념의 80%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돼지 피로 가공식품을 만들면서 제대로 위생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살충제 달걀에 이어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 파문이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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