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식약처 ‘생리대 부작용’ 늑장 대응…감시체계 마련해야”

입력 2017.08.23 (19:30) 수정 2017.08.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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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23일(오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과 관련해 식약처를 규탄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내고 "살충제 계란에 이어 독성 생리대 부작용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생리대는 여성들이 일생에 수십 년을 사용하는 필수품인데 국민건강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책임져야 할 식약처의 안이한 행태는 국민 불안과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월 시민단체 토론회에서 릴리안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학물(TVOC) 방출농도가 높다고 경고했지만 식약처는 TVOC라는 항목은 아예 검사를 하지 않고 별다른 대응도 없이 지나갔다"며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릴리안을 포함해 시중에 유통중인 생리대를 검사하겠다고 호들갑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식약처를 향해 "이번 독성 생리대 사태를 한 점 의혹 없이 해결하고 생리대에 대한 화학물질기준과 감시체계를 신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서 2015년부터 2년 동안 '릴리안'을 포함한 생리대 252개 품목을 수거해 검사를 벌였으며, 해당 제품들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 불안이 높아지자 당초 오는 4분기에 예정되어 있던 품질검사를 수거즉시 검사로 변경했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유해성은 시험법 확립 연구가 끝나는 내년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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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3 19:30:02
    • 수정2017-08-23 19:35:56
    정치
국민의당이 23일(오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과 관련해 식약처를 규탄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내고 "살충제 계란에 이어 독성 생리대 부작용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생리대는 여성들이 일생에 수십 년을 사용하는 필수품인데 국민건강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책임져야 할 식약처의 안이한 행태는 국민 불안과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월 시민단체 토론회에서 릴리안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학물(TVOC) 방출농도가 높다고 경고했지만 식약처는 TVOC라는 항목은 아예 검사를 하지 않고 별다른 대응도 없이 지나갔다"며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릴리안을 포함해 시중에 유통중인 생리대를 검사하겠다고 호들갑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식약처를 향해 "이번 독성 생리대 사태를 한 점 의혹 없이 해결하고 생리대에 대한 화학물질기준과 감시체계를 신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서 2015년부터 2년 동안 '릴리안'을 포함한 생리대 252개 품목을 수거해 검사를 벌였으며, 해당 제품들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 불안이 높아지자 당초 오는 4분기에 예정되어 있던 품질검사를 수거즉시 검사로 변경했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유해성은 시험법 확립 연구가 끝나는 내년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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