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대북 특사, 요건 된다면 적극 추진”

입력 2017.08.23 (23:59) 수정 2017.08.24 (00: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필요한 요건이 충족된다면 대북특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23일)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북 특사 방안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남북)양측 정상간 의사 교환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필요한 요건이 된다면 (대북특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우리측이 제안한 군사당국자회담과 이산 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낼 방안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현재 미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남북 관계는 뒤로 미루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남북대화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북한에 대한 추가 제의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현안들을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실정에도 맞고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조명균 장관은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는 만큼 공단 재개를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장관은 다만 남북 관계가 복원되면 개성공단은 다른 사안보다 앞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피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에게 직접 협조 요청을 했다면서, 필요하다면 남북간 대화 접촉을 통해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명균 “대북 특사, 요건 된다면 적극 추진”
    • 입력 2017-08-23 23:59:50
    • 수정2017-08-24 00:36:36
    정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필요한 요건이 충족된다면 대북특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23일)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북 특사 방안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남북)양측 정상간 의사 교환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필요한 요건이 된다면 (대북특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우리측이 제안한 군사당국자회담과 이산 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낼 방안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현재 미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남북 관계는 뒤로 미루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남북대화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북한에 대한 추가 제의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현안들을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실정에도 맞고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조명균 장관은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는 만큼 공단 재개를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장관은 다만 남북 관계가 복원되면 개성공단은 다른 사안보다 앞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피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에게 직접 협조 요청을 했다면서, 필요하다면 남북간 대화 접촉을 통해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