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과학특사 트럼프에 낸 사직서 첫 글자 연결하자 ‘탄핵’

입력 2017.08.24 (05:41) 수정 2017.08.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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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캐먼 미국 국무부 과학특사가 23일(현지시간)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IMPEACH'(탄핵)라는 단어 퍼즐을 숨겨놓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정부의 자문위원 등은 최근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일으킨 샬러츠빌 유혈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두둔성 발언을 문제 삼아 잇따라 사퇴했다.

버클리대학 에너지학 교수인 캐먼은 사직서 총 7개 문단의 첫 알파벳을 세로로 연결하면 'IMPEACH'가 되도록 구성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원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됐다.

캐먼은 자신의 사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핵심 가치를 공격했기 때문이라면서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일으킨 유혈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가능하게 하는 행동의 광범위한 양식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와 환경에 관한 연구를 침해하고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 것 등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집권 7개월 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미국인의 삶의 질과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 지구의 지속가능성 등을 훼손했다고도 비판했다.

줄리아 메이슨 국무부 대변인은 그의 사퇴에 대해 "개인적 결정"이라며 "과학특사로서 미국의 과학외교에 공헌해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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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4 05:41:41
    • 수정2017-08-24 07:03:28
    국제
다니엘 캐먼 미국 국무부 과학특사가 23일(현지시간)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IMPEACH'(탄핵)라는 단어 퍼즐을 숨겨놓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정부의 자문위원 등은 최근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일으킨 샬러츠빌 유혈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두둔성 발언을 문제 삼아 잇따라 사퇴했다.

버클리대학 에너지학 교수인 캐먼은 사직서 총 7개 문단의 첫 알파벳을 세로로 연결하면 'IMPEACH'가 되도록 구성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원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됐다.

캐먼은 자신의 사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핵심 가치를 공격했기 때문이라면서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일으킨 유혈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가능하게 하는 행동의 광범위한 양식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와 환경에 관한 연구를 침해하고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 것 등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집권 7개월 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미국인의 삶의 질과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 지구의 지속가능성 등을 훼손했다고도 비판했다.

줄리아 메이슨 국무부 대변인은 그의 사퇴에 대해 "개인적 결정"이라며 "과학특사로서 미국의 과학외교에 공헌해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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