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中 차기 상무위원 명부에 왕치산 없어…퇴임 유력”

입력 2017.08.24 (11:26) 수정 2017.08.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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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앞두고 가을에 열릴 제19회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확정될 최고지도부 인사인 정치국 상무위원 7명에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심사위원회 서기(69)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당 총서기 겸 당 중앙군사위 주석, 국가주석을 맡은 시진핑의 오른팔로 부정부패 사정을 주도해온 왕치산은 '68세 정년'을 의미하는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관례에 따라 상무위원 등의 공직에서 물러날 것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정권에 가까운 공산당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상무위원 후보자 명단이 시 주석과 당 원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중순까지 피서지에서 열린 비공식 "베이다이허(北戴河)회의"를 거쳐 작성됐다고 전했다.

왕치산의 거취와 관련, 그동안 정년에 관한 관례를 뒤엎고 유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으나 당내에선 왕 서기의 거취에 관해 아직도 찬·반 양론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상무위원 후보 최종 명단에 누가 들어갈지를 포함, 당대회 때 까지 힘겨루기와 흥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신 명부에 시 주석(64)과 리커창(李克强) 총리(62)가 유임하는 것을 비롯, 시 주석의 복심으로 꼽히는 천민얼(陳敏爾·56) 충칭(重慶)시당위원회 서기가 당 중앙위원에서 "2계급 승진"하는 것으로 올라 있다.

왕양(汪洋) 부총리(62)와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63),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 서기(54), 이 달에 67세가 되는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등 4명은 정치국원에서 승진하는 것으로 돼 있다.

승진하는 5명이 차기 정권에서 맡을 직무는 왕양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 한정이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후춘화가 부총리, 리잔수는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천민얼은 선전·이데올로기 담당 상무위원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시대의 "당 주석제" 부활을 검토하는 등 스스로에 대한 권력집중과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상무위원 인사에서는 후진타오파와의 균형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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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4 11:26:41
    • 수정2017-08-24 11:40:52
    국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앞두고 가을에 열릴 제19회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확정될 최고지도부 인사인 정치국 상무위원 7명에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심사위원회 서기(69)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당 총서기 겸 당 중앙군사위 주석, 국가주석을 맡은 시진핑의 오른팔로 부정부패 사정을 주도해온 왕치산은 '68세 정년'을 의미하는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관례에 따라 상무위원 등의 공직에서 물러날 것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정권에 가까운 공산당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상무위원 후보자 명단이 시 주석과 당 원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중순까지 피서지에서 열린 비공식 "베이다이허(北戴河)회의"를 거쳐 작성됐다고 전했다.

왕치산의 거취와 관련, 그동안 정년에 관한 관례를 뒤엎고 유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으나 당내에선 왕 서기의 거취에 관해 아직도 찬·반 양론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상무위원 후보 최종 명단에 누가 들어갈지를 포함, 당대회 때 까지 힘겨루기와 흥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신 명부에 시 주석(64)과 리커창(李克强) 총리(62)가 유임하는 것을 비롯, 시 주석의 복심으로 꼽히는 천민얼(陳敏爾·56) 충칭(重慶)시당위원회 서기가 당 중앙위원에서 "2계급 승진"하는 것으로 올라 있다.

왕양(汪洋) 부총리(62)와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63),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 서기(54), 이 달에 67세가 되는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등 4명은 정치국원에서 승진하는 것으로 돼 있다.

승진하는 5명이 차기 정권에서 맡을 직무는 왕양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 한정이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후춘화가 부총리, 리잔수는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천민얼은 선전·이데올로기 담당 상무위원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시대의 "당 주석제" 부활을 검토하는 등 스스로에 대한 권력집중과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상무위원 인사에서는 후진타오파와의 균형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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