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독일산 소시지 국내 12톤 유통”…수거 검사 착수

입력 2017.08.24 (11:38) 수정 2017.08.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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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소시지와 햄 등 돼지고기 가공품에서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올해 독일산 소시지 12톤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식약처가 수거 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독일과 네덜란드산 제품 가운데 네덜란드산은 국내 수입되지 않았고 독일산 소시지가 올해 12톤 가량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소시지 외 햄 제품 등은 수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된 독일산 소시지 제품들을 수거해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회수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소시지들이 오염된 돼지 피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유통 제품들은 대부분 냉동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었다면 건강상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냉장 수입한 소시지나 파테(고기 등을 다지거나 갈고 양념해 빵 등에 발라먹게 만든 제품) 등을 섭취했을 경우 문제가 있는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형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서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병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설사ㆍ황달 등을 앓고 지나가지만 임신부는 치사율이 20~25% 정도로 높기 때문에 위험하다.

바이러스는 70℃ 이상에서 죽기 때문에 육류 제품을 먹기 전 충분히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안전성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럽산 돈육이 포함된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은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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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독일산 소시지 국내 12톤 유통”…수거 검사 착수
    • 입력 2017-08-24 11:38:45
    • 수정2017-08-24 16:04:45
    사회
유럽산 소시지와 햄 등 돼지고기 가공품에서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올해 독일산 소시지 12톤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식약처가 수거 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독일과 네덜란드산 제품 가운데 네덜란드산은 국내 수입되지 않았고 독일산 소시지가 올해 12톤 가량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소시지 외 햄 제품 등은 수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된 독일산 소시지 제품들을 수거해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회수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소시지들이 오염된 돼지 피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유통 제품들은 대부분 냉동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었다면 건강상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냉장 수입한 소시지나 파테(고기 등을 다지거나 갈고 양념해 빵 등에 발라먹게 만든 제품) 등을 섭취했을 경우 문제가 있는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형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서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병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설사ㆍ황달 등을 앓고 지나가지만 임신부는 치사율이 20~25% 정도로 높기 때문에 위험하다.

바이러스는 70℃ 이상에서 죽기 때문에 육류 제품을 먹기 전 충분히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안전성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럽산 돈육이 포함된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은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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