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땅’ 日 포스터에 패러디로 맞불

입력 2017.08.24 (12:16) 수정 2017.08.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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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땅’ 日 포스터에 패러디로 맞불

‘독도는 일본땅’ 日 포스터에 패러디로 맞불

"다케시마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것은 역사적,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다. 한국은 이 섬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 전후 일관되게 평화국가의 길을 걸어온 일본은 영토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고 있다”

2주 전 일본 내각관방(총리를 내각부 소속의 기관, 우리의 안전행정부 격)이 제작해 규슈(九州) 신칸센 츠바메 열차 내부에 붙인 포스터 내용이다. ‘알고 있나요?’라는 제목 아래 독도와 러시아 남쿠릴열도, 센카쿠열도의 사진을 담고 있다.

독도는 '竹島'(TAKESHIMA)로 표기돼 이 같은 설명이 붙었다.


포스터가 나온 지 2주 후인 오늘(24일) 이와 매우 흡사한 포스터가 한국에서 공개됐다. 얼핏 보기에는 같아 보이는 이 포스터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해 SNS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크기와 색깔, 형식, 제목까지 내각관방의 포스터를 패러디했다.

‘닮은 듯 다른’ 두 포스터의 다른 점을 찾아보자. 서 교수는 독도 부분을 교묘하게 수정했다.

'竹島'(TAKESHIMA) 표기는 'DOKDO'로 바꾸고 설명 글 내용을 아래와 같이 수정했다.


제작 주체를 표기한 내각관방 로고 옆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 문구는 “내각관방은 앞으로도 독도에 대한 정확한 사실만 전파하길 바란다”로 바꿨다.


또한 포스터 왼쪽 하단에 적힌 ‘북방영토, 다케시마, 센카쿠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문구에서 ’다케시마‘를 빼버렸다.


서 교수는 "현재 일본인 SNS 사용자들에게 널리 퍼져있는 내각관방 포스터 파일을 올바르게 고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반박 포스터를 만들어 SNS상에 배포하고 내각관방 트위터 계정에도 이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도쿄 지하철역에 부착한 포스터를 시작으로 규슈 신칸센 열차까지 내각관방의 독도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는 잘못된 것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내각관방은 '알고 있나요' 포스터를 일본의 대표 관광섬인 오키나와를 운행하는 모노레일에도 붙였다. 웹사이트(www.cas.go.jp)를 방문하면 누구나 포스터를 내려받아 사용하도록 만드는 동시에 포스터를 활용한 어린이 색칠 사생대회까지 여는 등 독도 야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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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는 일본땅’ 日 포스터에 패러디로 맞불
    • 입력 2017-08-24 12:16:24
    • 수정2017-08-24 13:59:10
    취재K
"다케시마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것은 역사적,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다. 한국은 이 섬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 전후 일관되게 평화국가의 길을 걸어온 일본은 영토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고 있다”

2주 전 일본 내각관방(총리를 내각부 소속의 기관, 우리의 안전행정부 격)이 제작해 규슈(九州) 신칸센 츠바메 열차 내부에 붙인 포스터 내용이다. ‘알고 있나요?’라는 제목 아래 독도와 러시아 남쿠릴열도, 센카쿠열도의 사진을 담고 있다.

독도는 '竹島'(TAKESHIMA)로 표기돼 이 같은 설명이 붙었다.


포스터가 나온 지 2주 후인 오늘(24일) 이와 매우 흡사한 포스터가 한국에서 공개됐다. 얼핏 보기에는 같아 보이는 이 포스터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해 SNS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크기와 색깔, 형식, 제목까지 내각관방의 포스터를 패러디했다.

‘닮은 듯 다른’ 두 포스터의 다른 점을 찾아보자. 서 교수는 독도 부분을 교묘하게 수정했다.

'竹島'(TAKESHIMA) 표기는 'DOKDO'로 바꾸고 설명 글 내용을 아래와 같이 수정했다.


제작 주체를 표기한 내각관방 로고 옆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 문구는 “내각관방은 앞으로도 독도에 대한 정확한 사실만 전파하길 바란다”로 바꿨다.


또한 포스터 왼쪽 하단에 적힌 ‘북방영토, 다케시마, 센카쿠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문구에서 ’다케시마‘를 빼버렸다.


서 교수는 "현재 일본인 SNS 사용자들에게 널리 퍼져있는 내각관방 포스터 파일을 올바르게 고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반박 포스터를 만들어 SNS상에 배포하고 내각관방 트위터 계정에도 이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도쿄 지하철역에 부착한 포스터를 시작으로 규슈 신칸센 열차까지 내각관방의 독도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는 잘못된 것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내각관방은 '알고 있나요' 포스터를 일본의 대표 관광섬인 오키나와를 운행하는 모노레일에도 붙였다. 웹사이트(www.cas.go.jp)를 방문하면 누구나 포스터를 내려받아 사용하도록 만드는 동시에 포스터를 활용한 어린이 색칠 사생대회까지 여는 등 독도 야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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