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18 당시 해병대도 이동” 기록 확인…“발포 명령 하달” 내용도

입력 2017.08.24 (14:09) 수정 2017.08.24 (15: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독] “5.18 당시 해병대도 이동” 기록 확인…“발포 명령 하달” 내용도

[단독] “5.18 당시 해병대도 이동” 기록 확인…“발포 명령 하달” 내용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출격 명령을 받았다는 공군 조종사의 증언이 나온 가운데, 다른 지역 해병대도 전남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기록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KBS가 입수한 5.18 당시 505보안부대 기록을 보면, "광주 소요가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마산 주둔 해병 1사단 1개 대대를 목포로 이동 예정"이라고 쓰여 있다.

전문 형태의 해당 기록은 80년 5월 21일 새벽 0시 20분에 작성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정수만 전 5.18 유족회장은 "5월 21일은 공수부대의 집단 발포와 헬기 기총소사가 있던 날로 기록돼 있다"며, "5.18이 전남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해병대가 출동 명령을 받았다고 추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록에는 또 "23:15, 전교사 및 전남대 주둔 병력에 실탄 장전 및 유사시 발포 명령 하달(1인당 20발)"이라는 문장이 발견된다. 발포 명령이 하달된 시점은 정확히 기록돼 있지 않다.

정 전 회장은 "보안부대의 기록이 21일 새벽 0시 20분에 작성된 것으로 볼 때, 발포 명령이 전날 밤 11시 15분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에 확인된 보안부대 기록 등에 대한 면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5.18 당시 해병대도 이동” 기록 확인…“발포 명령 하달” 내용도
    • 입력 2017-08-24 14:09:48
    • 수정2017-08-24 15:51:12
    사회
5·18 민주화운동 당시 출격 명령을 받았다는 공군 조종사의 증언이 나온 가운데, 다른 지역 해병대도 전남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기록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KBS가 입수한 5.18 당시 505보안부대 기록을 보면, "광주 소요가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마산 주둔 해병 1사단 1개 대대를 목포로 이동 예정"이라고 쓰여 있다.

전문 형태의 해당 기록은 80년 5월 21일 새벽 0시 20분에 작성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정수만 전 5.18 유족회장은 "5월 21일은 공수부대의 집단 발포와 헬기 기총소사가 있던 날로 기록돼 있다"며, "5.18이 전남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해병대가 출동 명령을 받았다고 추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록에는 또 "23:15, 전교사 및 전남대 주둔 병력에 실탄 장전 및 유사시 발포 명령 하달(1인당 20발)"이라는 문장이 발견된다. 발포 명령이 하달된 시점은 정확히 기록돼 있지 않다.

정 전 회장은 "보안부대의 기록이 21일 새벽 0시 20분에 작성된 것으로 볼 때, 발포 명령이 전날 밤 11시 15분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에 확인된 보안부대 기록 등에 대한 면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