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라이터·볼펜…일상 파고든 ‘몰카’ 대거 적발

입력 2017.08.31 (21:26) 수정 2017.08.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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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몰래 카메라를 몰래 들여온 업체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모두 중국산이었는데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도구들이 몰래카메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에 적발된 몰래 카메라 들입니다.

압수된 카메라만 700점이 넘습니다.

안경, 손목시계, 라이터, 볼펜까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도구들이지만 모두 몰래 카메라입니다.

안경은 중앙에 렌즈가 달려있었습니다.

손목시계는 12시 부근에 라이터는 바닥에 렌즈가 숨어있었습니다.

라이터형 몰카로 현장을 촬영해봤습니다.

라이터 상단부의 뚜껑을 열자 USB 단자가 나타납니다.

USB를 컴퓨터에 연결하자 촬영한 몰카 영상이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세관에 적발된 47살 박 모 씨 등 2명은 마치 견본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허위신고하는 등의 수법으로 760여 점의 몰래카메라를 중국에서 몰래 들여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녹취> 양윤섭(인천세관 조사팀장) : "(수입한 몰래카메라는) 통상적으로 30만 원에서부터 20만 원까지 수입가격의 10배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세관은 몰래카메라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몰래카메라의 판매 자체를 규제할 법적 근거는 없어 허가 받은 사람에 한해 구입할수 있도록 하는 등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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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라이터·볼펜…일상 파고든 ‘몰카’ 대거 적발
    • 입력 2017-08-31 21:27:37
    • 수정2017-08-31 2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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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몰래 카메라를 몰래 들여온 업체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모두 중국산이었는데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도구들이 몰래카메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에 적발된 몰래 카메라 들입니다.

압수된 카메라만 700점이 넘습니다.

안경, 손목시계, 라이터, 볼펜까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도구들이지만 모두 몰래 카메라입니다.

안경은 중앙에 렌즈가 달려있었습니다.

손목시계는 12시 부근에 라이터는 바닥에 렌즈가 숨어있었습니다.

라이터형 몰카로 현장을 촬영해봤습니다.

라이터 상단부의 뚜껑을 열자 USB 단자가 나타납니다.

USB를 컴퓨터에 연결하자 촬영한 몰카 영상이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세관에 적발된 47살 박 모 씨 등 2명은 마치 견본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허위신고하는 등의 수법으로 760여 점의 몰래카메라를 중국에서 몰래 들여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녹취> 양윤섭(인천세관 조사팀장) : "(수입한 몰래카메라는) 통상적으로 30만 원에서부터 20만 원까지 수입가격의 10배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세관은 몰래카메라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몰래카메라의 판매 자체를 규제할 법적 근거는 없어 허가 받은 사람에 한해 구입할수 있도록 하는 등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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