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역대 최대 규모 산불…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7.09.04 (07:35) 수정 2017.09.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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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북부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기세가 꺾이지 않고 사흘째 번지고 있습니다.

폭염속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이 주택가로 번지면서 로스앤젤레스 시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밤새 산은 온통 불바다를 이룹니다.

불은 인근 도로까지 덮쳤고 주택가로 번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북부 버뱅크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사흘째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녹취> 주민 : "정말 무섭습니다. 고속도로에서도 보시다시피 차가 한 대도 없이 조용해서 불타는 소리만 들리죠. 바로 뒷마당까지 불이 온 것처럼 들려요."

주민들은 집 주변에 물을 뿌리면서 불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녹취> 홀리 : "밤새도록 불을 지켜봤어요. 이제 불이 우리 집을 에워쌌는데요. 지금 아침까지 몇 시간 쉬지를 못 했어요."

이 불은 지금까지 23㎢의 대지를 태웠고, 인근 지역 750여 가구가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80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진화율은 10%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은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라 크레센타 옆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녹취> 변호영 : "네, 밤새 냄새도 계속 나고, 재도 날리고, 불이 혹시 주변까지 올까 봐, 걱정이 되죠."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로스앤젤레스 역사상 가장 대규모 화재"라면서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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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역대 최대 규모 산불…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17-09-04 07:41:47
    • 수정2017-09-04 07: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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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북부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기세가 꺾이지 않고 사흘째 번지고 있습니다.

폭염속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이 주택가로 번지면서 로스앤젤레스 시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밤새 산은 온통 불바다를 이룹니다.

불은 인근 도로까지 덮쳤고 주택가로 번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북부 버뱅크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사흘째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녹취> 주민 : "정말 무섭습니다. 고속도로에서도 보시다시피 차가 한 대도 없이 조용해서 불타는 소리만 들리죠. 바로 뒷마당까지 불이 온 것처럼 들려요."

주민들은 집 주변에 물을 뿌리면서 불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녹취> 홀리 : "밤새도록 불을 지켜봤어요. 이제 불이 우리 집을 에워쌌는데요. 지금 아침까지 몇 시간 쉬지를 못 했어요."

이 불은 지금까지 23㎢의 대지를 태웠고, 인근 지역 750여 가구가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80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진화율은 10%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은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라 크레센타 옆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녹취> 변호영 : "네, 밤새 냄새도 계속 나고, 재도 날리고, 불이 혹시 주변까지 올까 봐, 걱정이 되죠."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로스앤젤레스 역사상 가장 대규모 화재"라면서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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