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고도 무리하는 ‘일 중독’ 아내 좀 말려줘요”

입력 2017.09.04 (14:07) 수정 2017.09.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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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독에 빠진 임산부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남성은 KBS 2TV '안녕하세요'(4일 11시 10분 방송)에 출연해 "아내는 임신한 몸으로도 일을 쉬지 않는 '일 중독'이다. 영어를 가르치는 아내는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다가 결국 응급실까지 실려 갔다. 하지만 '이제 괜찮아. 일하러 갔다 올게~'라며 떠나버린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주인공은 "재미교포인 아내가 첫째 임신 중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해 첫째가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안에 있었다"면서 둘째까지 미숙아로 태어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주인공은 아이가 인큐베이터에 있는데도 아내가 출산 이틀 만에 일을 하러 갔다고 말해 모두 말을 잇지 못했다.


주인공의 아내는 "서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무리한다는 기준을 모르겠다"면서 "한국은 임산부가 하면 안 되는 규칙이 너무 많다"며 문화차이일 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찬우가 "첫째가 미숙아로 태어났는데 둘째라도 몸 관리를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묻자, 주인공의 아내는 "원래 미래 걱정은 하지 않는다. '욜로(YOLO)' 인생이다"라면서 남편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말해 남편을 당황하게 했다.

건강에 신경 쓰지 않는 아내의 모습에 주인공은 "최근에도 수업 중에 기립성 저혈압으로 쓰러졌다"면서 답답해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아내는 "잘 먹으면 된다"면서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계속되는 주인공의 걱정에도 아내는 "아임 파인~노 프라블럼"이라고 연거푸 외치며 응수했다.

이에 김태균이 역지사지로 "남편이 종일 일 하느라 집에 안 오면 어떨 것 같으냐"라고 질문했지만, 주인공의 아내는 "안 된다. 남편은 애 봐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배우 최태준은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일만 하는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을 놓친다"면서 가족의 행복을 위해 양보할 수 있도록 아내를 설득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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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하고도 무리하는 ‘일 중독’ 아내 좀 말려줘요”
    • 입력 2017-09-04 14:07:35
    • 수정2017-09-04 14: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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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독에 빠진 임산부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남성은 KBS 2TV '안녕하세요'(4일 11시 10분 방송)에 출연해 "아내는 임신한 몸으로도 일을 쉬지 않는 '일 중독'이다. 영어를 가르치는 아내는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다가 결국 응급실까지 실려 갔다. 하지만 '이제 괜찮아. 일하러 갔다 올게~'라며 떠나버린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주인공은 "재미교포인 아내가 첫째 임신 중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해 첫째가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안에 있었다"면서 둘째까지 미숙아로 태어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주인공은 아이가 인큐베이터에 있는데도 아내가 출산 이틀 만에 일을 하러 갔다고 말해 모두 말을 잇지 못했다. 주인공의 아내는 "서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무리한다는 기준을 모르겠다"면서 "한국은 임산부가 하면 안 되는 규칙이 너무 많다"며 문화차이일 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찬우가 "첫째가 미숙아로 태어났는데 둘째라도 몸 관리를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묻자, 주인공의 아내는 "원래 미래 걱정은 하지 않는다. '욜로(YOLO)' 인생이다"라면서 남편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말해 남편을 당황하게 했다. 건강에 신경 쓰지 않는 아내의 모습에 주인공은 "최근에도 수업 중에 기립성 저혈압으로 쓰러졌다"면서 답답해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아내는 "잘 먹으면 된다"면서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계속되는 주인공의 걱정에도 아내는 "아임 파인~노 프라블럼"이라고 연거푸 외치며 응수했다. 이에 김태균이 역지사지로 "남편이 종일 일 하느라 집에 안 오면 어떨 것 같으냐"라고 질문했지만, 주인공의 아내는 "안 된다. 남편은 애 봐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배우 최태준은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일만 하는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을 놓친다"면서 가족의 행복을 위해 양보할 수 있도록 아내를 설득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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