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남’인가 ‘폭군’인가…두 얼굴의 남자

입력 2017.09.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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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배려남'인데 술만 마시면 '폭군'이 되는 두 얼굴의 남자가 있다.

도무지 모를 자신의 행동 때문에 괴롭다는 한 남자가 KBS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이하, '속.보.人')'의 문을 두드렸다. 제작진이 급히 달려가 만난 남자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자신을 도와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눈을 뜨자마자 술부터 찾는다는 이 남자는 밥을 먹기 전에 한 잔, 부엌에서 한 잔 등 시도 때도 없이 술을 들이킨다. 술이 일상이 된 그는 술 전용 냉장고까지 장만했다. 마시던 술이 바닥나면 상자 채 배달 주문까지 한다. 아내는 싸움으로 번질까 봐 남편 말리기를 포기했다.

이 남자가 스스로 제보한 이유는 술만 마시면 아내를 향해 폭언을 퍼붓는 자신의 못난 모습 때문이다. 다음날이면 남자는 아내에게 폭언했던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본인에게 술 취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자 '믿기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한 '배려남'으로 통하는 그가 집에만 오면 술을 마시고 또 아내에게 폭언을 쏟아붙는다. 아내는 "30여 년간 함께 해 온 남편이 최근 몇 달 사이에 변했다"며 "두 얼굴의 남편이 점점 무서워진다"고 토로했다. 남자 또한 "알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이 두렵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왜 자신도 모르는 새 두 얼굴의 남자가 된 것일까? KBS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에서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분석한다.


술만 먹으면 폭군으로 돌변하는 남자의 속사정은 7일(목) 밤 8시 55분, KBS 2TV에서 밝혀진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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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려남’인가 ‘폭군’인가…두 얼굴의 남자
    • 입력 2017-09-07 15:16:13
    방송·연예
평소엔 '배려남'인데 술만 마시면 '폭군'이 되는 두 얼굴의 남자가 있다.

도무지 모를 자신의 행동 때문에 괴롭다는 한 남자가 KBS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이하, '속.보.人')'의 문을 두드렸다. 제작진이 급히 달려가 만난 남자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자신을 도와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눈을 뜨자마자 술부터 찾는다는 이 남자는 밥을 먹기 전에 한 잔, 부엌에서 한 잔 등 시도 때도 없이 술을 들이킨다. 술이 일상이 된 그는 술 전용 냉장고까지 장만했다. 마시던 술이 바닥나면 상자 채 배달 주문까지 한다. 아내는 싸움으로 번질까 봐 남편 말리기를 포기했다.

이 남자가 스스로 제보한 이유는 술만 마시면 아내를 향해 폭언을 퍼붓는 자신의 못난 모습 때문이다. 다음날이면 남자는 아내에게 폭언했던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본인에게 술 취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자 '믿기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한 '배려남'으로 통하는 그가 집에만 오면 술을 마시고 또 아내에게 폭언을 쏟아붙는다. 아내는 "30여 년간 함께 해 온 남편이 최근 몇 달 사이에 변했다"며 "두 얼굴의 남편이 점점 무서워진다"고 토로했다. 남자 또한 "알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이 두렵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왜 자신도 모르는 새 두 얼굴의 남자가 된 것일까? KBS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에서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분석한다.


술만 먹으면 폭군으로 돌변하는 남자의 속사정은 7일(목) 밤 8시 55분, KBS 2TV에서 밝혀진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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