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에 새로움을 더하다…창업 성공 비결은?

입력 2017.09.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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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람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 1월 발표한 '2016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창업한 개인사업자는 106만 8천 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73만 9천 명으로 매일 2천 명씩 사업을 접고 있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고집과 전략으로 손님이 끊이지 않게 만든 이들이 있다. KBS '장사의 신'(8일 저녁 7시 35분, 1TV)은 자영업 위기의 시대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성공 비결① 좋은 재료와 맛에 대한 연구


토종 커피전문점 '테라로사'는 전국에 11개의 직영점이 있으며 약 240억 원대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용덕 대표는 "하루도 커피 맛이 궁금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고 말할 만큼 맛있는 커피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했다. 김 대표는 커피 맛을 위해 전 세계 각지의 커피 농장을 찾아가 직접 원두를 선별하고 직거래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대표는 자신이 발굴한 전문 바리스타를 거쳐 한 잔의 커피를 내놓는다.

김 대표의 첫 점포는 강릉의 외진 곳이었지만 지금은 서울로 역진출해 성공을 거뒀다. 주변 사람들은 상권을 고려하지 않은 이 같은 창업이 실패하리라 예측했다. 그러나 끊임없는 커피 연구와 노력으로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들 가운데서 토종카페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동네빵집 '베비에르'는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빵지순례(빵+성지순례의 합성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있는 빵집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의 연 매출은 100억 원. 마옥천 대표는 맛있는 빵 하나로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마 대표는 좋은 재료에 대한 일념으로 3,300㎡(1,000평)의 우리 밀밭을 가꾸고, 팥 공장에서 직접 팥을 끓여 전 매장에 공급한다.

또한, 마 대표는 전국의 유명한 5대 빵집들과의 레시피 공유는 물론, 해외 제빵사를 초청해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공 비결②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라!


기존의 익숙했던 산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성공한 사장들도 있다.

오정란 아동복 브랜드 '쏨(ssom)'대표는 '엄마와 아이의 커플룩'이라는 발상으로 '동대문 표' 아동복 시장의 혁신을 일궜다.

오 대표는 알록달록 공주풍의 아동복이 자신의 딸을 비롯한 평범한 아이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기존의 아동복과 다르게 무채색의 심플한 디자인의 아동복을 만들었다. 여기에 '엄마와 아이가 같은 옷을 입는다'는 오 대표의 아이디어가 더해졌다.

이런 오정란 대표의 남다른 발상은 이른바 대박으로 이어졌다. 오 대표는 성공하기까지 명동의 작은 옷가게에서 시작해 3번이나 실패를 겪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녀는 '남들과 다른 혁신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마음으로 동대문의 도매시장으로 진출했다.


1인 가구 500만 시대. '집밥'과 '혼밥'(혼자 먹는 밥의 줄임말) 열풍이 부는 가운데 동네 반찬가게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반찬가게가 있다.

'셰프찬'은 카페 같은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기존의 반찬가게들과 차별을 두었다. 1인 가구에 맞춰 딱 한 끼 분량만 판매하고 매일 100여 개의 다양한 반찬을 선보인다.



김석헌 대표는 작은 반찬가게가 동네를 넘어 전국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다양한 판로"를 꼽는다. 셰프찬은 매장 판매를 비롯해 자체 배달 서비스와 전문 업체를 통한 배달 서비스, 퀵서비스, 전국 택배, 온라인 주문 등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전국으로 판로를 넓혔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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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숙한 것에 새로움을 더하다…창업 성공 비결은?
    • 입력 2017-09-07 16: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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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람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 1월 발표한 '2016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창업한 개인사업자는 106만 8천 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73만 9천 명으로 매일 2천 명씩 사업을 접고 있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고집과 전략으로 손님이 끊이지 않게 만든 이들이 있다. KBS '장사의 신'(8일 저녁 7시 35분, 1TV)은 자영업 위기의 시대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성공 비결① 좋은 재료와 맛에 대한 연구


토종 커피전문점 '테라로사'는 전국에 11개의 직영점이 있으며 약 240억 원대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용덕 대표는 "하루도 커피 맛이 궁금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고 말할 만큼 맛있는 커피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했다. 김 대표는 커피 맛을 위해 전 세계 각지의 커피 농장을 찾아가 직접 원두를 선별하고 직거래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대표는 자신이 발굴한 전문 바리스타를 거쳐 한 잔의 커피를 내놓는다.

김 대표의 첫 점포는 강릉의 외진 곳이었지만 지금은 서울로 역진출해 성공을 거뒀다. 주변 사람들은 상권을 고려하지 않은 이 같은 창업이 실패하리라 예측했다. 그러나 끊임없는 커피 연구와 노력으로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들 가운데서 토종카페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동네빵집 '베비에르'는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빵지순례(빵+성지순례의 합성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있는 빵집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의 연 매출은 100억 원. 마옥천 대표는 맛있는 빵 하나로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마 대표는 좋은 재료에 대한 일념으로 3,300㎡(1,000평)의 우리 밀밭을 가꾸고, 팥 공장에서 직접 팥을 끓여 전 매장에 공급한다.

또한, 마 대표는 전국의 유명한 5대 빵집들과의 레시피 공유는 물론, 해외 제빵사를 초청해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공 비결②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라!


기존의 익숙했던 산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성공한 사장들도 있다.

오정란 아동복 브랜드 '쏨(ssom)'대표는 '엄마와 아이의 커플룩'이라는 발상으로 '동대문 표' 아동복 시장의 혁신을 일궜다.

오 대표는 알록달록 공주풍의 아동복이 자신의 딸을 비롯한 평범한 아이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기존의 아동복과 다르게 무채색의 심플한 디자인의 아동복을 만들었다. 여기에 '엄마와 아이가 같은 옷을 입는다'는 오 대표의 아이디어가 더해졌다.

이런 오정란 대표의 남다른 발상은 이른바 대박으로 이어졌다. 오 대표는 성공하기까지 명동의 작은 옷가게에서 시작해 3번이나 실패를 겪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녀는 '남들과 다른 혁신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마음으로 동대문의 도매시장으로 진출했다.


1인 가구 500만 시대. '집밥'과 '혼밥'(혼자 먹는 밥의 줄임말) 열풍이 부는 가운데 동네 반찬가게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반찬가게가 있다.

'셰프찬'은 카페 같은 인테리어,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기존의 반찬가게들과 차별을 두었다. 1인 가구에 맞춰 딱 한 끼 분량만 판매하고 매일 100여 개의 다양한 반찬을 선보인다.



김석헌 대표는 작은 반찬가게가 동네를 넘어 전국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다양한 판로"를 꼽는다. 셰프찬은 매장 판매를 비롯해 자체 배달 서비스와 전문 업체를 통한 배달 서비스, 퀵서비스, 전국 택배, 온라인 주문 등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전국으로 판로를 넓혔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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