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美 상륙…폭풍 해일 비상

입력 2017.09.11 (06:15) 수정 2017.09.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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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 플로리다에 상륙했습니다.

대피 명령이 내려진 주민만 6백50만 명을 넘는데 아직 피하지 못한 주민들도 많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풍 해일 피해 우려가 아주 크다고 합니다.

플로리다 현지에서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속 215 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어마'가 미 플로리다를 강타했습니다.

허리케인의 중심부, '눈'을 둘러싼 구름층이 최남단 키웨스트에 가장 먼저 상륙했습니다.

이어 허리케인 중심부가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따라 서서히 북상 중입니다.

비구름대 직경만 640 킬로미터입니다.

허리케인 '어마'는 플로리다 상륙 직전 세력을 키우며 다시 4등급으로 격상됐습니다.

폭풍우의 영향으로 도로가 물에 잠기고, 건물 40여만 채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미 전역에서 항공기 만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플로리다 주민 6백50만 명에게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대피소 450곳에 12만 명이 피신 중입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와 지방정부 관리들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모든 자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허리케인 예상 경로에 있는데도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적지 않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폭풍 해일입니다.

최고 3미터에서 4.5미터 높이의 폭풍 해일이 발생할 거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 해안 전역에는 해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여기에다가 허리케인 '어마' 때문에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와 재난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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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어마’ 美 상륙…폭풍 해일 비상
    • 입력 2017-09-11 06:18:11
    • 수정2017-09-11 06: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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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 플로리다에 상륙했습니다.

대피 명령이 내려진 주민만 6백50만 명을 넘는데 아직 피하지 못한 주민들도 많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풍 해일 피해 우려가 아주 크다고 합니다.

플로리다 현지에서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속 215 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어마'가 미 플로리다를 강타했습니다.

허리케인의 중심부, '눈'을 둘러싼 구름층이 최남단 키웨스트에 가장 먼저 상륙했습니다.

이어 허리케인 중심부가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따라 서서히 북상 중입니다.

비구름대 직경만 640 킬로미터입니다.

허리케인 '어마'는 플로리다 상륙 직전 세력을 키우며 다시 4등급으로 격상됐습니다.

폭풍우의 영향으로 도로가 물에 잠기고, 건물 40여만 채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미 전역에서 항공기 만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플로리다 주민 6백50만 명에게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대피소 450곳에 12만 명이 피신 중입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와 지방정부 관리들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모든 자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허리케인 예상 경로에 있는데도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적지 않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폭풍 해일입니다.

최고 3미터에서 4.5미터 높이의 폭풍 해일이 발생할 거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 해안 전역에는 해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여기에다가 허리케인 '어마' 때문에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와 재난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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