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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아이들, 학교를 깨우다
입력 2017.09.14 (14:23) | 수정 2017.09.14 (17:19) 인터넷 뉴스
21세기 아이들, 학교를 깨우다
학교 교육이 위기에 직면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 고유 영역으로 여기던 지식 습득 활동만으론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도 교실 풍경은 달라진 게 없다.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기가 도래한 지금도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이 21세기 아이를 가르치고 있는 현실이다. 미래 인재를 키워야 할 학교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KBS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21세기 아이들, 학교를 깨우다(15일(금) 저녁 7시 35분, KBS 1TV)'는 현재 학교 교육을 진단하고 학교 교육의 미래를 제시한다.



21세기 아이의 고민, “학교 왜 가니?”

고대부중 2학년 김석규 군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시험에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문제가 나올 때면 당혹감을 느낀다. '학원에서 배우잖아.' 친구의 대답은 석규 군을 힘 빠지게 한다.


이다환(17, 자퇴) 양은 성적 스트레스가 심해 학교를 그만뒀다. 친구 관계도, 동아리 선후배 관계도 다환 양에게 큰 고민이었다.

동북고 3학년 한지헌 군의 하루는 '공부', '밥', '잠' 세 단어로 요약된다. 답답한 마음에 옥상에 나와 시간을 보낸다. 순천 효천고 3학년 장성혁 군은 학교 안이 아닌 학교 밖에서 꿈을 찾았다. 항공사 조종사가 꿈인 성혁 군은 방과 후 시간을 섬진강 비행학교에서 보낸다.


13명의 아이는 서로에게 묻는다. "학교 왜 가니?"

석규 군은 학교생활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냥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알려고 배우는 건데 시험치고 다 까먹어버리고 또 다음 시험 칠 때 빠삭 배웠다가 다 까먹어 버리고."




학생들이 학교를 향해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21세기 학생에게 '학교'와 '교육'이란 어떤 의미일까?

배움의 나침판을 찾아라!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은 스스로 '배움'에 대한 방향을 찾기로 했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서울, 대전, 세종, 순천, 의령 5개 도시를 대표하는 13명의 학생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른은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고민과 아이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배움의 길이 어떤 것인지 마구 쏟아져 나왔다. 소통과 협의를 거친 아이들은 자신만의 결론을 내렸다.




두루고 2학년 우현식 군은 "어떤 문제가 있으면 저희가 스스로 그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학교에서 그저 문제를 잘 푸는 방법만 알려준다면 저희는 사회에 나가서 그런 문제를 풀 수 없게 됩니다."라며 학생이 학습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학생주도권을 확보하라’…변화는 시작됐다!

올해 5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OECD 교육 포럼'에 세계 교육 전문가들이 모였다.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역량과 지식보다 능력을 키우는 학교를 만드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미래 교육의 나침반으로 'Student agency(학생주도성)'를 제시했다. 포럼에 참여한 한국 학생들은 "새로운 수업으로 배움에 대한 자신감과 의욕이 증가했고 이로써 자신을 긍정하고 믿을 수 있게 됐다"는 체험기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8월, 도쿄에서 2017 국제학생 혁신포럼이 열렸다. 일본과 해외 협력학교 10곳의 학생 30여 명은 자신이 경험한 프로젝트형 수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히로시마 코쿠타이지고교생 에이다 미츠키 양은 프로젝트 수업으로 '협업'의 효과를 배웠다. "Fast alone, far together,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까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친구와 협업한 덕분에 더 좋은 결과가 탄생했고다양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와 시골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활동부터 세계의 저출산 고령화 토론까지, 학생들은 지역 사회 활동부터 사회 문제까지 다뤘다. 학생들은 '학교'와 '배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토론을 벌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아이들은 변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존 틀에 박힌 수업을 거부하고 나와 이웃과 사회의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교육 현실은 여전히 대학 입시란 장벽 앞에 가로막혀 있지만 진정한 교육이 살아나는 학생주도성이란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해 본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 21세기 아이들, 학교를 깨우다
    • 입력 2017.09.14 (14:23)
    • 수정 2017.09.14 (17:19)
    인터넷 뉴스
21세기 아이들, 학교를 깨우다
학교 교육이 위기에 직면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 고유 영역으로 여기던 지식 습득 활동만으론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도 교실 풍경은 달라진 게 없다.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기가 도래한 지금도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이 21세기 아이를 가르치고 있는 현실이다. 미래 인재를 키워야 할 학교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KBS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21세기 아이들, 학교를 깨우다(15일(금) 저녁 7시 35분, KBS 1TV)'는 현재 학교 교육을 진단하고 학교 교육의 미래를 제시한다.



21세기 아이의 고민, “학교 왜 가니?”

고대부중 2학년 김석규 군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시험에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문제가 나올 때면 당혹감을 느낀다. '학원에서 배우잖아.' 친구의 대답은 석규 군을 힘 빠지게 한다.


이다환(17, 자퇴) 양은 성적 스트레스가 심해 학교를 그만뒀다. 친구 관계도, 동아리 선후배 관계도 다환 양에게 큰 고민이었다.

동북고 3학년 한지헌 군의 하루는 '공부', '밥', '잠' 세 단어로 요약된다. 답답한 마음에 옥상에 나와 시간을 보낸다. 순천 효천고 3학년 장성혁 군은 학교 안이 아닌 학교 밖에서 꿈을 찾았다. 항공사 조종사가 꿈인 성혁 군은 방과 후 시간을 섬진강 비행학교에서 보낸다.


13명의 아이는 서로에게 묻는다. "학교 왜 가니?"

석규 군은 학교생활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냥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알려고 배우는 건데 시험치고 다 까먹어버리고 또 다음 시험 칠 때 빠삭 배웠다가 다 까먹어 버리고."




학생들이 학교를 향해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21세기 학생에게 '학교'와 '교육'이란 어떤 의미일까?

배움의 나침판을 찾아라!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은 스스로 '배움'에 대한 방향을 찾기로 했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서울, 대전, 세종, 순천, 의령 5개 도시를 대표하는 13명의 학생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른은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고민과 아이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배움의 길이 어떤 것인지 마구 쏟아져 나왔다. 소통과 협의를 거친 아이들은 자신만의 결론을 내렸다.




두루고 2학년 우현식 군은 "어떤 문제가 있으면 저희가 스스로 그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학교에서 그저 문제를 잘 푸는 방법만 알려준다면 저희는 사회에 나가서 그런 문제를 풀 수 없게 됩니다."라며 학생이 학습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학생주도권을 확보하라’…변화는 시작됐다!

올해 5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OECD 교육 포럼'에 세계 교육 전문가들이 모였다.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역량과 지식보다 능력을 키우는 학교를 만드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미래 교육의 나침반으로 'Student agency(학생주도성)'를 제시했다. 포럼에 참여한 한국 학생들은 "새로운 수업으로 배움에 대한 자신감과 의욕이 증가했고 이로써 자신을 긍정하고 믿을 수 있게 됐다"는 체험기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8월, 도쿄에서 2017 국제학생 혁신포럼이 열렸다. 일본과 해외 협력학교 10곳의 학생 30여 명은 자신이 경험한 프로젝트형 수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히로시마 코쿠타이지고교생 에이다 미츠키 양은 프로젝트 수업으로 '협업'의 효과를 배웠다. "Fast alone, far together,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까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친구와 협업한 덕분에 더 좋은 결과가 탄생했고다양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와 시골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활동부터 세계의 저출산 고령화 토론까지, 학생들은 지역 사회 활동부터 사회 문제까지 다뤘다. 학생들은 '학교'와 '배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토론을 벌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아이들은 변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존 틀에 박힌 수업을 거부하고 나와 이웃과 사회의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교육 현실은 여전히 대학 입시란 장벽 앞에 가로막혀 있지만 진정한 교육이 살아나는 학생주도성이란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해 본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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