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국정원 소행? 누리꾼 “기가 차다”

입력 2017.09.14 (17:11) 수정 2017.09.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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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문성근·김여진 19금 합성사진이 국정원 소행? 누리꾼 “기가 차다”

[K스타] 문성근·김여진 19금 합성사진이 국정원 소행? 누리꾼 “기가 차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을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하고 두 사람의 합성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한국일보는 지난 2011년 여름 국정원 심리전단이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를 꾸며내 이미지를 실추시키자는 내용의 계획서를 작성,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겼다고 보도했다. 문성근과 김여진은 당시 '국정원 좌파 연예인 대응 TF'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82명 중에 속해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가 차다", "인간이 할 짓이냐", "추악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사자인 문성근은 오늘(1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기사 링크와 함께 "경악 아 이 미친 것들"이라며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성근은 오는 1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 등을 동원해 이를 실행했다. 2011년 Mos***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의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19禁]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두 배우가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포털사이트 인터넷카페 게시 사진 캡처 포털사이트 인터넷카페 게시 사진 캡처

해당 사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당사자 중 한 명인 김여진은 2013년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속해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당시 SNS를 통해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와 연관이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 작가나 피디는 섭외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그전에도 여러 번 당했던 일이지만 꼭 집어 그렇게 듣는 건 처음이네요."라고 전했다.

당시에는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아 김여진의 폭로는 의혹으로만 남았다.

문성근도 최근 SBS '조작'으로 복귀하며 제작발표회에서 "정부의 개입으로 오랜 시간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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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4 17:11:22
    • 수정2017-09-14 17: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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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을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하고 두 사람의 합성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한국일보는 지난 2011년 여름 국정원 심리전단이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를 꾸며내 이미지를 실추시키자는 내용의 계획서를 작성,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겼다고 보도했다. 문성근과 김여진은 당시 '국정원 좌파 연예인 대응 TF'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82명 중에 속해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가 차다", "인간이 할 짓이냐", "추악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사자인 문성근은 오늘(1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기사 링크와 함께 "경악 아 이 미친 것들"이라며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성근은 오는 1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 등을 동원해 이를 실행했다. 2011년 Mos***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의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19禁]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두 배우가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포털사이트 인터넷카페 게시 사진 캡처
해당 사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당사자 중 한 명인 김여진은 2013년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속해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당시 SNS를 통해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와 연관이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 작가나 피디는 섭외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그전에도 여러 번 당했던 일이지만 꼭 집어 그렇게 듣는 건 처음이네요."라고 전했다.

당시에는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아 김여진의 폭로는 의혹으로만 남았다.

문성근도 최근 SBS '조작'으로 복귀하며 제작발표회에서 "정부의 개입으로 오랜 시간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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