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 강화

입력 2017.09.14 (19:56) 수정 2017.09.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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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늘 3억 달러(약 3천400억 원)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Samsung Automotive Innovation Fund)'를 조성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는 스마트 센서와 머신 비전(영상 이미지 기반의 검사·분석 기술), 인공지능(AI), 커넥티비티(연결) 솔루션, 보안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이 펀드의 첫 번째 전략적 투자로 자율주행 플랫폼과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TT테크에 7천5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삼성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며, 삼성전자는 투자한 기업과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기술과 관련해 협업 등에 나서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펀드와 별도로 올해 3월 인수한 미국 전장기업 하만의 '커넥티드 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ADAS를 전담할 '전략사업 유닛(SBU, Strategic Business Unit)'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SBU는 앞으로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와 협력해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커넥티드 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략혁신센터와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 그리고 하만 내 SBU 간 삼각 협업 체제가 가동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시험하기 위해 자율주행 면허를 확보했다.

한편 이번 펀드 조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이후 사실상 휴면 상태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대규모 M&A(인수합병)에 다시 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의 목적은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과 기술협력을 하거나 투자, 오픈 이노베이션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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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4 19:56:27
    • 수정2017-09-14 20:06:53
    경제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늘 3억 달러(약 3천400억 원)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Samsung Automotive Innovation Fund)'를 조성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는 스마트 센서와 머신 비전(영상 이미지 기반의 검사·분석 기술), 인공지능(AI), 커넥티비티(연결) 솔루션, 보안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이 펀드의 첫 번째 전략적 투자로 자율주행 플랫폼과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TT테크에 7천5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삼성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며, 삼성전자는 투자한 기업과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기술과 관련해 협업 등에 나서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펀드와 별도로 올해 3월 인수한 미국 전장기업 하만의 '커넥티드 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ADAS를 전담할 '전략사업 유닛(SBU, Strategic Business Unit)'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SBU는 앞으로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와 협력해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커넥티드 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략혁신센터와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 그리고 하만 내 SBU 간 삼각 협업 체제가 가동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시험하기 위해 자율주행 면허를 확보했다.

한편 이번 펀드 조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이후 사실상 휴면 상태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대규모 M&A(인수합병)에 다시 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의 목적은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과 기술협력을 하거나 투자, 오픈 이노베이션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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