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김정은 ‘마이웨이’ 종착점은?

입력 2017.09.16 (11:20) 수정 2017.09.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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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김정은 ‘마이웨이’ 종착점은?

이번엔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김정은 ‘마이웨이’ 종착점은?

北, '화성-12' 전력화 선언…김정은 "핵무력완성 거의 종착점"

북한은 15일 새벽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임을 확인하고 실전배치 단계의 전력화가 이뤄졌음을 선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화성-12형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오늘(16일) 보도했다.

북한이 공개한 ‘화성-12형’ 발사 장면북한이 공개한 ‘화성-12형’ 발사 장면

김정은은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켜보고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운영성원들의 실전 능력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면서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고 밝혔다.

발사차량 향해 손 흔드는 김정은발사차량 향해 손 흔드는 김정은

북,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화성-12' 발사 첫 확인..."기동성 배가...실전배치 임박"

특히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발사 사진에는 그동안 거치대에서 발사되던 화성-12형 미사일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로써 미사일을 차량으로 이동시킨 후 곧바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 기동성과 은밀성을 확보했음을 시위했다. 이에 따라 화성-12형 미사일은 개발과 시험 단계를 거쳐 본격적으로 실전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8월 29일 발사한 화성-12형은 이동식 발사 차량으로 옮겨와 고정식 발사대에 놓고 쏜 반면, 이번엔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그대로 발사해 기습 발사능력과 기동성 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신 분석관은 8월에 이어 2번째로 평양에서 화성-12형을 발사한 것은 화성-12형의 능력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신뢰도가 높은 것"이라며 "화성-12형의 실전배치가 임박했다"고 내다봤다.


김정은 "화성-12 전력화 실현…美감당못할 핵반격 능력 다지며 질주"

김정은은 이어 "무제한한 제재봉쇄 속에서도 국가핵무력 완성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제는 그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하여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말해 ICBM 완성을 위한 추가 도발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격능력을 계속 질적으로 다지며 곧바로 질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잠수함발사미사일 SLBM 등을 이용한 2차 핵보복 공격 능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도 분명히 했다.


"최종목표, 美와 힘의 균형…美집권자 잡소리 못나오도록 하는것"

김정은은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한 군사적 선택이요 뭐요 하는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미국을 겨냥해 이뤄졌음을 재확인했다.

또 "우리는 수 십년간 지속된 유엔의 제재 속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이루었지 결코 유엔의 그 어떤 혜택 속에 얻어 가진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도 유엔의 제재 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고 말해 이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에 찬성한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훈련이 이번과 같이 핵무력 전력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실용적인 훈련으로 되도록 하고 각종 핵탄두들을 실전 배비(배치)하는데 맞게 그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켓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과 화성포병들이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로켓의 현대화, 첨단화와 운영수준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北공개 비행궤적, 日공개 내용과 일치...화성-12형 위협도 높아져"

중앙통신은 이번에 발사된 화성-12형 미사일이 일본의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해상의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탄돼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고도나 사거리, 탄두의 재진입 여부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북한이 공개한 발사 모니터 화면의 궤적을 보면 일본이 공개한 궤적 및 탄착지점과 일치하다"며 "화성-12형의 위협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화성-12형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유진 당 부부장·김락겸 전력군(북한 미사일 부대) 사령관·장창하 국방과학원장·전일호 당 중앙위원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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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김정은 ‘마이웨이’ 종착점은?
    • 입력 2017-09-16 11:20:38
    • 수정2017-09-16 14:40:24
    취재K
北, '화성-12' 전력화 선언…김정은 "핵무력완성 거의 종착점"

북한은 15일 새벽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임을 확인하고 실전배치 단계의 전력화가 이뤄졌음을 선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화성-12형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오늘(16일) 보도했다.

북한이 공개한 ‘화성-12형’ 발사 장면
김정은은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켜보고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운영성원들의 실전 능력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면서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고 밝혔다.

발사차량 향해 손 흔드는 김정은
북,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화성-12' 발사 첫 확인..."기동성 배가...실전배치 임박"

특히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발사 사진에는 그동안 거치대에서 발사되던 화성-12형 미사일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로써 미사일을 차량으로 이동시킨 후 곧바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 기동성과 은밀성을 확보했음을 시위했다. 이에 따라 화성-12형 미사일은 개발과 시험 단계를 거쳐 본격적으로 실전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8월 29일 발사한 화성-12형은 이동식 발사 차량으로 옮겨와 고정식 발사대에 놓고 쏜 반면, 이번엔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그대로 발사해 기습 발사능력과 기동성 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신 분석관은 8월에 이어 2번째로 평양에서 화성-12형을 발사한 것은 화성-12형의 능력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신뢰도가 높은 것"이라며 "화성-12형의 실전배치가 임박했다"고 내다봤다.


김정은 "화성-12 전력화 실현…美감당못할 핵반격 능력 다지며 질주"

김정은은 이어 "무제한한 제재봉쇄 속에서도 국가핵무력 완성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제는 그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하여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말해 ICBM 완성을 위한 추가 도발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격능력을 계속 질적으로 다지며 곧바로 질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잠수함발사미사일 SLBM 등을 이용한 2차 핵보복 공격 능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도 분명히 했다.


"최종목표, 美와 힘의 균형…美집권자 잡소리 못나오도록 하는것"

김정은은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한 군사적 선택이요 뭐요 하는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미국을 겨냥해 이뤄졌음을 재확인했다.

또 "우리는 수 십년간 지속된 유엔의 제재 속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이루었지 결코 유엔의 그 어떤 혜택 속에 얻어 가진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도 유엔의 제재 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고 말해 이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에 찬성한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훈련이 이번과 같이 핵무력 전력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실용적인 훈련으로 되도록 하고 각종 핵탄두들을 실전 배비(배치)하는데 맞게 그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켓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과 화성포병들이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로켓의 현대화, 첨단화와 운영수준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北공개 비행궤적, 日공개 내용과 일치...화성-12형 위협도 높아져"

중앙통신은 이번에 발사된 화성-12형 미사일이 일본의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해상의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탄돼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고도나 사거리, 탄두의 재진입 여부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북한이 공개한 발사 모니터 화면의 궤적을 보면 일본이 공개한 궤적 및 탄착지점과 일치하다"며 "화성-12형의 위협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화성-12형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유진 당 부부장·김락겸 전력군(북한 미사일 부대) 사령관·장창하 국방과학원장·전일호 당 중앙위원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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