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국정원 블랙리스트’ 문성근 18일, 김미화 19일 참고인 조사

입력 2017.09.17 (17:04) 수정 2017.09.17 (21: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MB국정원 블랙리스트’ 문성근 18일, 김미화 19일 참고인 조사

‘MB국정원 블랙리스트’ 문성근 18일, 김미화 19일 참고인 조사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퇴출 압박을 가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배우 문성근 씨와 방송인 김미화 씨가 검찰에 출석한다.

문성근 씨는 내일(18일) 오전 11시 국정원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19일 오전 10시에는 김미화 씨가 검찰에 출석한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또 2011년 4월에는 8년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일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자체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혀 김씨의 방송 하차 배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있음을 시인했다.

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는 문성근 씨와 김미화 씨를 포함해 모두 82명이 올라가 있다고 TF는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MB국정원 블랙리스트’ 문성근 18일, 김미화 19일 참고인 조사
    • 입력 2017-09-17 17:04:54
    • 수정2017-09-17 21:36:17
    사회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퇴출 압박을 가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배우 문성근 씨와 방송인 김미화 씨가 검찰에 출석한다.

문성근 씨는 내일(18일) 오전 11시 국정원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19일 오전 10시에는 김미화 씨가 검찰에 출석한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또 2011년 4월에는 8년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일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자체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혀 김씨의 방송 하차 배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있음을 시인했다.

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는 문성근 씨와 김미화 씨를 포함해 모두 82명이 올라가 있다고 TF는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