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테러 두번째 용의자 체포…‘외로운 늑대’는 아닌듯

입력 2017.09.17 (21:57) 수정 2017.09.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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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지하철 폭발물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다.

런던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런던 서부 교외에서 21세 남성을 체포해 테러법으로 구금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런던경찰청은 하루 전 "18세 남성을 도버의 항구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수사상 이유로 체포된 남성들의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은 BBC방송에 출연해 두 번째 용의자 체포가 '외로운 늑대'에 의한 지하철 폭발물 테러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러드 장관은 "지금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테러경보 단계를 두 번째로 높은 '심각'(Severe)에서 최고 단계인 '위급'(Critical)으로 격상하고 경찰 수백 명을 투입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번 런던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마크 로울리 런던경찰청 부청장은 "용의자들과 사전에 접촉했는지와 상관없이" 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라며 IS의 소행으로 섣불리 단정하지 않았다.

러드 장관도 BBC와 인터뷰에서 IS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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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7 21:57:24
    • 수정2017-09-17 22:02:45
    국제
영국 런던 지하철 폭발물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다.

런던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런던 서부 교외에서 21세 남성을 체포해 테러법으로 구금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런던경찰청은 하루 전 "18세 남성을 도버의 항구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수사상 이유로 체포된 남성들의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은 BBC방송에 출연해 두 번째 용의자 체포가 '외로운 늑대'에 의한 지하철 폭발물 테러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러드 장관은 "지금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테러경보 단계를 두 번째로 높은 '심각'(Severe)에서 최고 단계인 '위급'(Critical)으로 격상하고 경찰 수백 명을 투입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번 런던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마크 로울리 런던경찰청 부청장은 "용의자들과 사전에 접촉했는지와 상관없이" 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라며 IS의 소행으로 섣불리 단정하지 않았다.

러드 장관도 BBC와 인터뷰에서 IS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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