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속 태권도 대회 개막…北 의도는?

입력 2017.09.19 (07:20) 수정 2017.09.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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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의 핵 폭주 속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보란 듯 태권도 대회를 열었습니다.

제재의 어려움을 감추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군악대와 평양 시민들의 환영 속에 세계 각국에서 온 태권도 선수들이 행진을 벌였습니다.

태권도 전당에서는 태권도 시범과 각종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리투아니아 태권도 선수 : "두 번째입니다. 2011년 세계 챔피언십에 온 적 있습니다."

개막식장에는 최룡해와 박봉주, 그리고 평양 주재 외교관들이 눈에 띕니다.

북한 매체들은 태권도 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들이 태권도의 모국이라며 종주국을 자처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 "9월 15일부터~21일까지 태권도의 모국에서 열리는 이번 선수권 대회에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도 태권도 대회를 강행한 것은 제재의 어려움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학부 교수) : "유엔의 대북제재에 따른 어려움을 은폐하는 한편, 태권도 행사를 통해 북한 체제의 내구성을 대내외에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태권도 대회와는 달리 오는 23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원산 에어쇼는 돌연 취소됐다고 지난달 일본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대북 항공유 수출 금지 조치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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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재 속 태권도 대회 개막…北 의도는?
    • 입력 2017-09-19 07:22:31
    • 수정2017-09-19 09: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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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핵 폭주 속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보란 듯 태권도 대회를 열었습니다.

제재의 어려움을 감추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군악대와 평양 시민들의 환영 속에 세계 각국에서 온 태권도 선수들이 행진을 벌였습니다.

태권도 전당에서는 태권도 시범과 각종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리투아니아 태권도 선수 : "두 번째입니다. 2011년 세계 챔피언십에 온 적 있습니다."

개막식장에는 최룡해와 박봉주, 그리고 평양 주재 외교관들이 눈에 띕니다.

북한 매체들은 태권도 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들이 태권도의 모국이라며 종주국을 자처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 "9월 15일부터~21일까지 태권도의 모국에서 열리는 이번 선수권 대회에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도 태권도 대회를 강행한 것은 제재의 어려움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학부 교수) : "유엔의 대북제재에 따른 어려움을 은폐하는 한편, 태권도 행사를 통해 북한 체제의 내구성을 대내외에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태권도 대회와는 달리 오는 23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원산 에어쇼는 돌연 취소됐다고 지난달 일본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대북 항공유 수출 금지 조치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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