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저축은행들 5년간 광고비로만 4천억 원 써”

입력 2017.09.19 (07:54) 수정 2017.09.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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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축은행들이 최근 5년간 집행한 광고비 규모가 4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시중 79개 저축은행의 광고 비용은 총 4천50억 3천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체수단별 광고집행액을 보면, TV가 1천521억 7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1천478억 7천600만 원), 전단 홍보 등 기타(1천49억 8천900만 원) 순이었다.

특히 2015년까지 가장 큰 비중(43.3%)을 차지했던 TV 광고비는 이듬해인 2016년부터는 온라인 광고비에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별 광고비를 보면, 10억 원 이상 쓴 곳은 19곳으로 이 중 7곳은 100억 원 이상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은 무려 1천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어 OK저축은행(898억 6천800만 원), 웰컴저축은행(567억 4천600만 원), JT친애저축은행(369억 1천900만 원), HK저축은행(342억 600만 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저축은행의 대출광고는 고금리 대출에 쉽게 접근하게 해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된다"며 "금융당국이 발표한 '대출모집인·대부업 광고 규제 강화방안'에 더해 무분별한 광고비 지출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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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원 “저축은행들 5년간 광고비로만 4천억 원 써”
    • 입력 2017-09-19 07:54:54
    • 수정2017-09-19 08:03:59
    정치
국내 저축은행들이 최근 5년간 집행한 광고비 규모가 4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시중 79개 저축은행의 광고 비용은 총 4천50억 3천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체수단별 광고집행액을 보면, TV가 1천521억 7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1천478억 7천600만 원), 전단 홍보 등 기타(1천49억 8천900만 원) 순이었다.

특히 2015년까지 가장 큰 비중(43.3%)을 차지했던 TV 광고비는 이듬해인 2016년부터는 온라인 광고비에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별 광고비를 보면, 10억 원 이상 쓴 곳은 19곳으로 이 중 7곳은 100억 원 이상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은 무려 1천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어 OK저축은행(898억 6천800만 원), 웰컴저축은행(567억 4천600만 원), JT친애저축은행(369억 1천900만 원), HK저축은행(342억 600만 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저축은행의 대출광고는 고금리 대출에 쉽게 접근하게 해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된다"며 "금융당국이 발표한 '대출모집인·대부업 광고 규제 강화방안'에 더해 무분별한 광고비 지출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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