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송영무 장관에 ‘엄중 주의’…송 “발언 과해, 사과”

입력 2017.09.19 (10:46) 수정 2017.09.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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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9일(오늘)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비판한 송영무 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소신이라기보다 발언이 과했다. 사과한다"면서 "국회 국방위에서 과한 표현을 사용한 것을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청와대로부터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누구로부터 말을 들었느냐'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들었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그러면서 "(청와대로부터 주의를 들은 것에 대해) 억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정제되지는 않은 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문정인 특보가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송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 정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 "지원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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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송영무 장관에 ‘엄중 주의’…송 “발언 과해, 사과”
    • 입력 2017-09-19 10:46:42
    • 수정2017-09-19 18:42:34
    정치
청와대는 19일(오늘)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비판한 송영무 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소신이라기보다 발언이 과했다. 사과한다"면서 "국회 국방위에서 과한 표현을 사용한 것을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청와대로부터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누구로부터 말을 들었느냐'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들었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그러면서 "(청와대로부터 주의를 들은 것에 대해) 억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정제되지는 않은 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문정인 특보가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송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 정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 "지원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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