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키르쿠크서 쿠르드 독립투표 놓고 총격 발발

입력 2017.09.19 (17:59) 수정 2017.09.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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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분리·독립 투표를 놓고 이라크 키르쿠크 주(州)에서 폭력 행위가 발발해 사상자가 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이라크 쿠르드계 현지 매체에 따르면 18일 오후 키르쿠크 주의 주도 키르쿠크시에서 분리·독립 지지자를 겨냥한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사상자들은 총격 당시 KRG의 깃발을 든 채로 오토바이를 타고 '투르크멘 전국 운동' 사무실 앞을 달리고 있었다.

현지 매체들은 범인이 이 정치 단체의 경비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총격이 벌어지자 경찰은 18일 저녁 통행금지를 선포하고 시내 곳곳에 검문소를 세웠다.

키르쿠크 주는 아랍, 투르크멘, 쿠르드계가 주요 종족이다. 아랍과 투르크멘계는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에 반대한다.

이라크의 대표적인 유전지대인 키르쿠크 주는 KRG의 자치 지역이 아니지만 이번 투표에 이 지역 쿠르드계까지 유권자로 포함하면서 갈등의 핵심이 됐다.

마수드 바르자니 KRG 수반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국제사회가 모두 분리·독립 투표를 반대하는 데 대해 "바그다드 중앙정부가 KRG의 독립을 논의하는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고, 국제사회가 우리의 독립을 보증해야만 투표를 연기하겠다"면서 투표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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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키르쿠크서 쿠르드 독립투표 놓고 총격 발발
    • 입력 2017-09-19 17:59:14
    • 수정2017-09-19 18:02:18
    국제
이달 25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분리·독립 투표를 놓고 이라크 키르쿠크 주(州)에서 폭력 행위가 발발해 사상자가 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이라크 쿠르드계 현지 매체에 따르면 18일 오후 키르쿠크 주의 주도 키르쿠크시에서 분리·독립 지지자를 겨냥한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사상자들은 총격 당시 KRG의 깃발을 든 채로 오토바이를 타고 '투르크멘 전국 운동' 사무실 앞을 달리고 있었다.

현지 매체들은 범인이 이 정치 단체의 경비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총격이 벌어지자 경찰은 18일 저녁 통행금지를 선포하고 시내 곳곳에 검문소를 세웠다.

키르쿠크 주는 아랍, 투르크멘, 쿠르드계가 주요 종족이다. 아랍과 투르크멘계는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에 반대한다.

이라크의 대표적인 유전지대인 키르쿠크 주는 KRG의 자치 지역이 아니지만 이번 투표에 이 지역 쿠르드계까지 유권자로 포함하면서 갈등의 핵심이 됐다.

마수드 바르자니 KRG 수반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국제사회가 모두 분리·독립 투표를 반대하는 데 대해 "바그다드 중앙정부가 KRG의 독립을 논의하는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고, 국제사회가 우리의 독립을 보증해야만 투표를 연기하겠다"면서 투표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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