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독…내 몸에 맞는 운동법은?

입력 2017.09.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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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지는 계절이 온 것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운동을 하다가는 오히려 해를 입을 수 있다. 운동 초보일수록 안전하면서도 내 몸에 맞는 운동 종목과 횟수, 강도 등을 택해야 한다.

고강도 운동, 근육을 녹게 한다


김아영(20·가명) 씨는 수능 후 첫 운동으로 빠른 음악에 맞춰 실내자전거를 타는 '스피닝'에 도전했다. 하지만 아영 씨는 운동 15분 만에 온몸에 근육통이 생겼다. 병원에서는 그가 '횡문근융해증'에 걸렸다는 판정을 내렸다.

'횡문근융해증'은 급격한 운동으로 근섬유 세포가 괴사하면서 근육 내 단백질과 효소 등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질환이다. 소변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심한 경우 만성 신부전증이 생겨 혈액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유세은(27) 씨는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복싱, 마라톤 등 다양한 운동을 했다. 하지만 운동을 할수록 허리 통증은 점점 심해져만 갔다.

평소 헬스와 수영, 골프를 좋아했던 우홍식(58) 씨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

두 사람이 병원을 찾았다. 세은 씨는 '척추 분리증', 홍식 씨는 '비후성 심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 분리증'은 척추뼈 뒷부분이 불완전하거나 척추뼈를 연결하는 부분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이는 과격한 운동으로 강한 충격을 받거나 미세한 충격이 누적돼 발생한다.

'비후성 심근증'은 선천적으로 심장의 좌심실 벽(근육)이 일반인에 비해 지나치게 두꺼워 심장의 기능을 방해하는 병이다. 이 병은 두꺼운 좌심실의 벽이, 피가 뿜어져 나가는 출구를 막아 실신·호흡 곤란·가슴 통증 등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두 사람은 질병이 있는 줄 모른 채 운동을 해왔다. 이들의 사례를 통해 운동을 시작할 때 건강 상태 점검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본다.

실패한 운동과 성공한 운동은 한 끗 차이


운동에서 부작용을 겪은 후 운동 방법을 바꿔 삶의 활력을 되찾은 두 사람이 있다.

김주연(34) 씨는 초고도 비만이다. 그는 2년 전 체중 감량을 위해 하루 2~3시간씩 걷기만 하다가 무릎 염증을 얻었다. 그 뒤 주연 씨는 방법을 달리해 가벼운 운동과 식이 조절로 체중 감량을 했다. 이와 함께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여 1년 반 만에 45kg을 줄였다.

이용주(54) 씨는 족구를 하다 허리를 다쳤다. 용주 씨는 물리치료와 등산을 병행했지만 허리 통증은 날로 심해졌다. 어느 날, 용주 씨는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는 자전거 타기를 하면서 허리 통증은 물론, 비염까지 고쳤다.

운동 초보 4인, 4주간 운동 프로젝트


운동이 필요한 네 사람이 4주간의 운동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이들은 스포츠의학 전문의등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법을 처방받았다. 운동 초보인 네 사람은 과연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KBS '생로병사의 비밀'(20일 밤 9시 40분, 1TV)에서는 내 몸에 맞는 운동법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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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독…내 몸에 맞는 운동법은?
    • 입력 2017-09-20 17:06:27
    방송·연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지는 계절이 온 것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운동을 하다가는 오히려 해를 입을 수 있다. 운동 초보일수록 안전하면서도 내 몸에 맞는 운동 종목과 횟수, 강도 등을 택해야 한다.

고강도 운동, 근육을 녹게 한다


김아영(20·가명) 씨는 수능 후 첫 운동으로 빠른 음악에 맞춰 실내자전거를 타는 '스피닝'에 도전했다. 하지만 아영 씨는 운동 15분 만에 온몸에 근육통이 생겼다. 병원에서는 그가 '횡문근융해증'에 걸렸다는 판정을 내렸다.

'횡문근융해증'은 급격한 운동으로 근섬유 세포가 괴사하면서 근육 내 단백질과 효소 등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질환이다. 소변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심한 경우 만성 신부전증이 생겨 혈액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유세은(27) 씨는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복싱, 마라톤 등 다양한 운동을 했다. 하지만 운동을 할수록 허리 통증은 점점 심해져만 갔다.

평소 헬스와 수영, 골프를 좋아했던 우홍식(58) 씨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

두 사람이 병원을 찾았다. 세은 씨는 '척추 분리증', 홍식 씨는 '비후성 심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 분리증'은 척추뼈 뒷부분이 불완전하거나 척추뼈를 연결하는 부분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이는 과격한 운동으로 강한 충격을 받거나 미세한 충격이 누적돼 발생한다.

'비후성 심근증'은 선천적으로 심장의 좌심실 벽(근육)이 일반인에 비해 지나치게 두꺼워 심장의 기능을 방해하는 병이다. 이 병은 두꺼운 좌심실의 벽이, 피가 뿜어져 나가는 출구를 막아 실신·호흡 곤란·가슴 통증 등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두 사람은 질병이 있는 줄 모른 채 운동을 해왔다. 이들의 사례를 통해 운동을 시작할 때 건강 상태 점검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본다.

실패한 운동과 성공한 운동은 한 끗 차이


운동에서 부작용을 겪은 후 운동 방법을 바꿔 삶의 활력을 되찾은 두 사람이 있다.

김주연(34) 씨는 초고도 비만이다. 그는 2년 전 체중 감량을 위해 하루 2~3시간씩 걷기만 하다가 무릎 염증을 얻었다. 그 뒤 주연 씨는 방법을 달리해 가벼운 운동과 식이 조절로 체중 감량을 했다. 이와 함께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여 1년 반 만에 45kg을 줄였다.

이용주(54) 씨는 족구를 하다 허리를 다쳤다. 용주 씨는 물리치료와 등산을 병행했지만 허리 통증은 날로 심해졌다. 어느 날, 용주 씨는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는 자전거 타기를 하면서 허리 통증은 물론, 비염까지 고쳤다.

운동 초보 4인, 4주간 운동 프로젝트


운동이 필요한 네 사람이 4주간의 운동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이들은 스포츠의학 전문의등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법을 처방받았다. 운동 초보인 네 사람은 과연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KBS '생로병사의 비밀'(20일 밤 9시 40분, 1TV)에서는 내 몸에 맞는 운동법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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