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김명수 인준 표결, 야당의 현명한 선택 호소”

입력 2017.09.21 (10:12) 수정 2017.09.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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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21일(오늘) 오후 열리는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표결이 여야 협치의 진정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초대 대법원장으로 사법부의 독립 주춧돌을 세운 가인 김병로의 삶을 생각해본다"며 "좌우 대립이나 권력 요구에도 굴복하지 않고 치우침 없이 청렴한 사법부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새 정부와 민주당은 우리 사법부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정신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은 김 후보자에 대해 자신을 지명한 대통령에게도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법 독립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야당의 대승적 결단이 필수적이다.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한 사법부의 정의 실현은 오직 야당 선택에 달렸다"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협조 없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야권에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아울러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의당에게도 "법 앞에 억울한 세상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국민의당도 (이날 투표가) 사법 개혁의 신호탄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의 사법 역사 다시 쓸 국민의당 의원 40분들의 결단을 기대한다. 탄핵으로 나라를 구한 동지로서, 새로운 대장정에 함께 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석의 바른정당을 향해서도 "공정하고 상식적인 모습을 지향하는 바른정당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있어 건설적 경쟁자이자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청문회를 매끄럽게 이끌어 준 주호영 위원과 다른 위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김 후보자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에는 "비록 반대 당론을 채택했지만, 의원 개개인의 판단과 생각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며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김 후보자가 사법 개혁의 적임자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 셔츠에 국민의당의 당색인 녹색 넥타이를 매고 회의에 참석했다. 우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에 '찬성표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본회의 당일 넥타이 색을 녹색으로 고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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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김명수 인준 표결, 야당의 현명한 선택 호소”
    • 입력 2017-09-21 10:12:55
    • 수정2017-09-21 10:24:38
    정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21일(오늘) 오후 열리는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표결이 여야 협치의 진정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초대 대법원장으로 사법부의 독립 주춧돌을 세운 가인 김병로의 삶을 생각해본다"며 "좌우 대립이나 권력 요구에도 굴복하지 않고 치우침 없이 청렴한 사법부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새 정부와 민주당은 우리 사법부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정신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은 김 후보자에 대해 자신을 지명한 대통령에게도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법 독립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야당의 대승적 결단이 필수적이다.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한 사법부의 정의 실현은 오직 야당 선택에 달렸다"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협조 없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야권에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아울러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의당에게도 "법 앞에 억울한 세상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국민의당도 (이날 투표가) 사법 개혁의 신호탄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의 사법 역사 다시 쓸 국민의당 의원 40분들의 결단을 기대한다. 탄핵으로 나라를 구한 동지로서, 새로운 대장정에 함께 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석의 바른정당을 향해서도 "공정하고 상식적인 모습을 지향하는 바른정당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있어 건설적 경쟁자이자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청문회를 매끄럽게 이끌어 준 주호영 위원과 다른 위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김 후보자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에는 "비록 반대 당론을 채택했지만, 의원 개개인의 판단과 생각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며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김 후보자가 사법 개혁의 적임자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 셔츠에 국민의당의 당색인 녹색 넥타이를 매고 회의에 참석했다. 우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에 '찬성표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본회의 당일 넥타이 색을 녹색으로 고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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