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北 참여하는 평창 평화올림픽 성사시킬 것”

입력 2017.09.21 (10:59) 수정 2017.09.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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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늘) "대한민국과 평창은 어렵지만 가치있는 도전에 나서려고 한다"며 "그것은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을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 윙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평창의 밤'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긴장이 고조돼 있지만 그래서 더더욱 평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시점에 남북한이 함께 한다면 세계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 여러 차례 남북이 함께 한 경험도 있다"고 강조하고 "올해만 해도 한국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와 태권도 대회, 두 번에 걸쳐 북한이 참여했다. 그동안 남북 단일팀 구성, 남북선수단 동시 입장, 북한 응원단 참가 등 다양한 형태로 남북 스포츠교류가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인내심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가야만하는 길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올림픽 안전도 걱정하지 말라. 한국은 테러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 중의 하나"라며 "지금까지 인종, 종교 등을 이유로 국제적인 테러사건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촛불혁명'을 거론하며 "무려 반 년 동안 1천700만 명이 시위에 나섰지만 단 한명도 다치거나 체포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평화적인 축제였다"며 "우리 국민들의 놀라운 응집력과 열정, 높고 성숙한 민주의식이 있기 때문에 평창올림픽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 강원도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아니타 디프란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즈 등 스포츠계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예술계, 언론계 주요 인사까지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들에게 수여될 메달도 공개됐다.

행사에 참석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아세안 3 등 다자 정상외교 등을 계기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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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北 참여하는 평창 평화올림픽 성사시킬 것”
    • 입력 2017-09-21 10:59:30
    • 수정2017-09-21 11:02:51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늘) "대한민국과 평창은 어렵지만 가치있는 도전에 나서려고 한다"며 "그것은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을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 윙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평창의 밤'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긴장이 고조돼 있지만 그래서 더더욱 평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시점에 남북한이 함께 한다면 세계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 여러 차례 남북이 함께 한 경험도 있다"고 강조하고 "올해만 해도 한국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와 태권도 대회, 두 번에 걸쳐 북한이 참여했다. 그동안 남북 단일팀 구성, 남북선수단 동시 입장, 북한 응원단 참가 등 다양한 형태로 남북 스포츠교류가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인내심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가야만하는 길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올림픽 안전도 걱정하지 말라. 한국은 테러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 중의 하나"라며 "지금까지 인종, 종교 등을 이유로 국제적인 테러사건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촛불혁명'을 거론하며 "무려 반 년 동안 1천700만 명이 시위에 나섰지만 단 한명도 다치거나 체포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평화적인 축제였다"며 "우리 국민들의 놀라운 응집력과 열정, 높고 성숙한 민주의식이 있기 때문에 평창올림픽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 강원도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아니타 디프란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즈 등 스포츠계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예술계, 언론계 주요 인사까지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들에게 수여될 메달도 공개됐다.

행사에 참석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아세안 3 등 다자 정상외교 등을 계기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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