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KAI 부사장,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입력 2017.09.21 (12:12) 수정 2017.09.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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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식회계와 채용 비리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부사장이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김 부사장은 그동안 KAI의 해외수출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사람으로, 검찰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KAI의 김인식 부사장이 오늘 오전 8시40분쯤, 경남 사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직원은 김 부사장이 오늘 아침, 출근을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아파트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거실 테이블 위에서 김 부사장이 자필로 쓴 A4 용지 석 장의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이 유서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회사 직원들에게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KAI의 방산비리 수사와 관련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김 부사장은 합참의장 보좌관 등을 거쳐 KAI에 입사한 뒤, 수출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5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해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김 부사장은 현재까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거나 조사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분식회계와 채용비리 등의 혐의로 지난 19일 긴급체포한 하성용 전 사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고위 임원의 갑작스러운 사고 때문에 수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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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식 KAI 부사장,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 입력 2017-09-21 12:14:18
    • 수정2017-09-21 17:33:59
    뉴스 12
<앵커 멘트>

분식회계와 채용 비리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부사장이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김 부사장은 그동안 KAI의 해외수출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사람으로, 검찰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KAI의 김인식 부사장이 오늘 오전 8시40분쯤, 경남 사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직원은 김 부사장이 오늘 아침, 출근을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아파트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거실 테이블 위에서 김 부사장이 자필로 쓴 A4 용지 석 장의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이 유서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회사 직원들에게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KAI의 방산비리 수사와 관련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김 부사장은 합참의장 보좌관 등을 거쳐 KAI에 입사한 뒤, 수출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5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해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김 부사장은 현재까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거나 조사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분식회계와 채용비리 등의 혐의로 지난 19일 긴급체포한 하성용 전 사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고위 임원의 갑작스러운 사고 때문에 수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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