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지난달 역대 최대…“저금리 영향”

입력 2017.09.21 (14:07) 수정 2017.09.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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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신고기준)은 총 3만8천118건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월별 거래량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종전 최대였던 지난달 거래량(3만6천418건)보다 4.7% 증가한 것이면서 5월 이후 4개월 연속해서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부동산 거래신고일은 계약후 60일 이내로, 이번 8월 거래량에는 8·2 대책 이전 6∼7월 계약건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유형별로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1만9천671건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7월(1만7천908건)에 비해서도 9.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오피스텔외 상가나 빌딩 등의 거래량은 1만8천447건으로 전월(1만8천510건) 대비 0.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상업·업무용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8월 신고건수가 총 1만5천87건으로 전월 대비 24.3%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텔 거래량이 9천179건으로 전월 대비 33.8% 급증했다.

서울의 오피스텔 가격이 오르면서 경기지역의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 오피스텔 거래량은 이 지역 상업용 부동산 전체 거래량의 60%가 넘는다.

이에 비해 지난달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6천90건으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3천208건으로 7.0% 증가했지만 일반 상가·빌딩 등의 거래량은 2천882건으로 8.4%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금리의 장기화로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꼬마빌딩,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에 대한 대출·세금·청약 규제가 강화된 상태여서 상업용 부동산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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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9-21 14:15:45
    경제
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신고기준)은 총 3만8천118건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월별 거래량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종전 최대였던 지난달 거래량(3만6천418건)보다 4.7% 증가한 것이면서 5월 이후 4개월 연속해서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부동산 거래신고일은 계약후 60일 이내로, 이번 8월 거래량에는 8·2 대책 이전 6∼7월 계약건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유형별로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1만9천671건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7월(1만7천908건)에 비해서도 9.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오피스텔외 상가나 빌딩 등의 거래량은 1만8천447건으로 전월(1만8천510건) 대비 0.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상업·업무용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8월 신고건수가 총 1만5천87건으로 전월 대비 24.3%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텔 거래량이 9천179건으로 전월 대비 33.8% 급증했다.

서울의 오피스텔 가격이 오르면서 경기지역의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 오피스텔 거래량은 이 지역 상업용 부동산 전체 거래량의 60%가 넘는다.

이에 비해 지난달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6천90건으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3천208건으로 7.0% 증가했지만 일반 상가·빌딩 등의 거래량은 2천882건으로 8.4%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금리의 장기화로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꼬마빌딩,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에 대한 대출·세금·청약 규제가 강화된 상태여서 상업용 부동산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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